행복은 삶의 목적이 아니라, 도구이자 과정이다.
by 스테르담
삶의 목적이 뭐냐고 묻는다면, 우리는 무심결에 그것도 아주 당연한 듯이 '행복'이라 말합니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요?
행복이란 뭘까요? 행복은 '생활에서 기쁨과 만족감을 느껴 흐뭇한 상태'를 말합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말이 있습니다. '느끼다'와 '상태'인데요. '느끼는 상태'... 우리는 이걸 '감정'이라 부릅니다. 그렇다면 '행복'은 '감정'이라는 이야기인데, 우리 삶의 목적이 '감정'이 될 수 있을까요?
'감정'은 매우 불안정합니다.
또한, 의도적으로 제어가 불가능합니다.
불안정하고, 제어할 수 없는 무언가가 우리네 삶의 목적이기에 우리 삶은 이토록 불안한 걸까요?
우리는 왜 태어났는지, 어디에서 왔는지.
그리고 어디로 가는지 그 누구도 모릅니다. 죽음을 맞이하면 삶이 끝나는 걸까요? 그것 또한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하기에 삶은 참으로 고되고, 괘씸하나 우리는 알게 모르게 행복과 같은 감정을 느끼며 살아 있음에 감사해하거나 존재하고 있는 그 자체로 벅참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고로, 행복은 삶의 목적이 아니라 우리가 삶을 더 의미 있고 가치 있게 살기 위한 도구이자 과정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물론, 저는 행복만을 그 도구와 과정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인생의 희로애락 모두가 삶의 과정에서는 맞닥뜨려야 하는 것들이며, 오히려 행복이란 감정은 그중 하나입니다.
삶의 목적은 딱히 없습니다.
그냥 사는 겁니다. 오늘 주어진 숨을 쉬고, 지금의 내 존재를 인식하는 일.
다만, 어떤 삶을 살아야 할 지에 대한 고민은 끊임없이 해야 합니다.
답을 주지 않는 것이 삶이기에, 답은 우리 스스로에게로부터 찾아내야 합니다.
그리하여 도달하는 결론은.
목적은 삶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에게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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