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라서 쓰는 게 아니라, 쓰니까 작가입니다.
by 스테르담
어느 날, 마음속에 '훅'하고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을 겁니다.
아무런 준비도, 아무런 지식도.. 글쓰기에 대한 아무런 생각도 없는 데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이 생뚱맞은 생각과 느낌은 대체 무엇일까요?
저의 글쓰기도 그랬습니다.
무색무취의 직장인. 월급과 승진을 빼면, 아마도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몰랐을 뻔한 인생. 그러나 어느 날 글을 쓰고 싶다는 울컥함이 저를 사로잡았고, 그 사로잡힌 마음이 글쓰기란 장벽을 모두 허물어버리고는 무엇이라도 쓰게 만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글쓰기는 잃어버린 자신을 찾으라는 강력한 삶의 신호였고, 소모적이고 소비적인 삶을 대체 언제까지 살 것인가에 대한 삶의 경종이자 묵직한 질문이었던 겁니다.
그러니까, 무언가를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드신다면... 저는 축하의 말을 전하고자 합니다.
그 순간이 바로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는 기점이 될 테니까요.
그렇게 하나 둘, 글을 쓰고 모아가며 저는 이것이 내 자산이 되어감을 느꼈습니다.
벌써 9권이라는 책이, 2,000개 넘게 쌓인 글들이 그것을 증명해주고 있고 앞으로 나아갈 길도 제시해 주고 있으니까요.
우리는 '작가'란 단어에 아주 큰 두려움과 경외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업 작가만이, 책을 낸 사람만이, 저명한 사람만이 그 타이틀을 가질 수 있을 거란 막연한 생각. 단언컨대, 그 생각은 사뿐히 내려놓아도 좋습니다. 이미 제가 그걸 증명해내지 않았습니까. 무색무취의 평범한 사람도, 그것을 써내는 순간 비범함으로 바뀌고 누군가에게 그 색과 향기는 무색무취가 아니라 다색다취로 다가간다는 걸 알아채면 되는 겁니다.
고로, 저는 이렇게 결론짓습니다.
"작가라서 쓰는 게 아니라, 쓰니까 작가입니다."
정말입니다.
써 보시면 알게 되실 겁니다.
PS.
우리는, 이미 하루하루, 삶이라는 원고를 써내고 있는 작가입니다.
[종합 정보]
[신간 안내] '무질서한 삶의 추세를 바꾸는, 생산자의 법칙'
[소통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