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이란 무엇일까?
'주식회사'란 말을 들어봤을 거야.
회사 이름 앞이나 뒤에 '(주)'라는 표시도 많이 봤을 테고. '주식회사'는 주식을 발행하여 자본금을 충당하는 회사를 말해. 다시, '주식'은 일정한 금액으로 나누어진 회사의 지분으로, 주식을 소유한 주주는 회사의 소유주가 된단다. 이에 주주는 회사의 이익을 배당받을 권리와 회사의 경영에 참여할 권리를 갖게 돼.
이미 너희도 주식을 갖고 있는 '주주'란다.
엄마와 아빠가 너희 주식 계좌를 만들어준 것 기억하지? 주식 계좌를 만들어줄 때 너희가 사고 싶은 주식을 생각해 오라고 했었지. 일상생활에서 마주하는 회사부터, 직접 그 제품을 사용하진 않지만 성장 가능성을 본 기업까지. 지금은 너희 대산 엄마와 아빠가 그 계좌를 관리하고 있지만, 너희도 어서 빨리 주식 투자에 눈을 떠야 해.
보통 '주식 투자'란 말을 꺼내면, 이걸 말리는 사람이 태반일 거야.
아빠도 주식 투자를 하는 동안 상장 폐지(상장 유가 증권이 매매 거래 대상으로서의 적정성을 잃게 되었을 때, 일정한 기준에 따라 그 자격을 박탈하는 일 -작가 주 -)를 3번이나 경험하며 주식을 허공으로 날려 보냈고, 수익률이 마이너스 90%인 종목들도 몇 있었단다. 손절해야 할 때 하지 못한 값비싼 수업료를 지불했던 셈이지. 몇 차례의 강세장과 약세장을 겪으며 때론 신명 났고 때론 고통스러웠던 게 사실이란다. 이를 통해 아빠는 나만의 투자법과 원칙을 세울 수 있었어.
이를 통해, 굴곡은 있어도 우상향 하는 투자를 하고 있기에 주식 투자를 계속하고 있어. 값비싼 경험은, 그에 상응하는 또는 그 이상의 투자 수익률을 가져다주거든.
주식 투자에 대한 노하우는 차차 풀어놓기로 하고.
너희에게 지금 알려 주고 싶은 건, 바로 주식 투자를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거야. 리스크가 매우 크고, 돈을 잃을 수도 있는 주식 투자를 아빠가 너희에게 추천하는 이유를 잘 설명해야 하겠지.
주식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가야 한다는 우리네 속담이 있단다.
돈을 벌고 싶다면 돈이 몰리는 곳에 가야 하겠지. 그렇다고 검증되지 않은 곳으로 이리저리 휘둘리게 된다면 사기나 다단계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 이에 비해 '주식'은 국가적으로 검증된 '돈의 장'이야. 돈의 오고 감과 등락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곳이란 이야기이지.
그렇다면 주식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 아빠가 너희에게 주식 투자를 추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주식 투자의 가장 큰 장점은 초기 투자 금액이 크게 필요 없다는 것이란다.
부동산의 예를 들어보면 더 와닿겠지. 토지나 집을 사려면, 대출을 받더라도 수 천, 수 억의 종잣돈이 필요해. 그러나 주식은 예적금과 같이 주식을 한 주, 두 주 사 모으면서 점차 투자를 늘려갈 수 있단다. 그러하기에 당장 큰돈이 없어도 시작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지. 더더군다나, 주식은 욕심을 부리면 반드시 돈을 잃게 되어 있으니 작지만 소소하고도 확실하게 시작하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이란다.
앞서 사람은 '경제적 동물'이라고 했지?
경제적 동물이기에 효율을 추구하고 말이야. 72의 법칙을 상기해 볼까. 이율에 따라 원금이 두 배가 되는 기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는 걸 알게 되었잖아. 그렇다면 이러한 효율을 극대화하는 게 경제적 동물의 선택이겠지. 시간을 줄이거나. 이율을 높이거나. 주식 투자는 이 둘을 만족시키는 아주 좋은 방법이란다.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2023년 9월 기준 근 10년 기간의 대한민국 예적금 평균 수익률은 2.1%였어. 100만 원을 예금하면 10년 후 약 21만 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이지. 같은 기간 주식 시장의 수익률은 12.3%였어. 100만 원을 투자했다면? 10년 후 약 123만 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야. 21만 원과 123만 원의 차이. 확실히 차이가 크지? 최근 10년간 주식 시장의 수익률이 예적금의 약 6배에 달했다는 거야.
물론,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크고 평균이라는 수치를 보면 투자 손실을 본 사람도 분명 많을 거야.
그러나 조금은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주식 투자는 예적금보다 확실히 높은 수익률을 발생시키고 있어.
앞서 주식 시장은 돈이 모이는 곳이라 했지?
'투심(투자심리)'란 말이 있단다. 사람이든 기관이든 외국인이든. 돈에 대한 심리는 돈을 더 벌 수 있는, 그러니까 투자 수익률을 조금이라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움직이게 되어 있어. 투심이 움직이는 곳을 보면, 어디로 돈이 몰리는 가를 알 수 있게 되고, 그 이유를 깊이 공부하고 생각하다 보면 일정의 사이클을 알아낼 수 있단다. 즉, 돈의 흐름을 예의 주시함으로써 사회 경제적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는 거지.
최근 우리네 주식시장은 전기자동차용 2차 전지로 뜨겁단다.
여기에 우리나라 경제 경쟁력의 근간인 반도체가 어려운 국면을 맞이했다고 다시 꿈틀 대고 있고, 팬데믹이 지나간 이후 바이오산업은 맥을 못 추고 있어. 국제 정세에 따라 식품주는 불안한 곡선을 그려내고 있고, 미래 산업이라 불리는 신재생 에너지 또한 단기적 고점을 찍은 후 큰 하락을 하고 있지.
투심이 몰리는 곳에 뒤따라 들어가면 반드시 돈을 잃고 만다.
그러나 이러한 사이클을 공부하고, 미래의 투심을 바라보며 우직하게 투자하다 보면 어느샌가 사이클은 내가 투자한 곳으로 몰리게 되는 걸 경험하게 될 거야. 돈의 흐름과, 투심의 변화를 잘 공부해라. 이건 큰돈이 들지 않는다. 산업 별로 주식 한 주 씩 사놓고, 오랜 기간을 기다리며 관찰해 보면 아빠가 하는 말이 무엇인지 이해가 될 것이다.
삶이 무료하다면, 명품이나 비싼 차를 사라는 (우스개) 말이 있다.
비싼 것을 삼으로써 그 돈을 갚아야 하는 강제성을 부여하는 것이지. 회사 다니기 싫은 사람들에겐 특효약이라고 한단다. 물론, 정말로 감당하지 못할 걸 구입하여 사고를 치면 안되겠지만 말이야.
이 농담과 같은 말에, 명품이나 비싼 차 말고 주식 투자를 하라는 옵션도 있단다.
주식 투자를 하게 되면, 몇 분이 멀다 하고 주식창을 들여다보며 안절부절못하게 되니까. 삶에 있어 무기력함은 주식차트와 함께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날아가게 되겠지.
아빠는 주식투자의 위험성도 함께 이야기하고 싶어.
돈 넣고 돈 먹기로 주식 투자가 변질 되었을 때, 초심자의 행운으로 빠른 기간 높은 투자 수익률을 이루었을 때, 남들이 하는데 나만 안 하고 있다는 박탈감으로 FOMO(Fear Of Missing Out) 조급함이 투자에 영향을 미칠 때. 절대적으로 그것들을 경계해야 한단다.
더불어, 주시투자를 함에 있어서 손실을 보지 않을 수는 없어.
손실을 보면 조급한 마음이 더 크게 발동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더 큰 손해를 입게 되기도 하지. 그 손해는 아빠의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비싼 수업료를 내어, 그 수업료 이상의 수익을 발생시키는 법을 너희에게 알려 줄 거야. 그럼에도 아빠는 너희 또한 손실 경험을 꼭 해봐야 한다고 봐. 무엇이 내 소중한 원금을 갉아먹게 했는지, 그 이유를 꼭 돌아봐야 한단다.
주식 투자는 평생 해야 하는 숙제라고 생각한다.
거액이든, 소액이든. 삶의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돈의 흐름과 경제의 움직임. 돈이 돌아가는, 동시에 세상을 돌리는 돈의 소중함과 막강함을 하루하루 빼놓지 말고 주시해야 해. 돈은 살아 움직이고 있으니까. 오늘도 투심은 돈 냄새를 맡고 이리저리 요동하고 있으니까.
호랑이 굴로 들어가라.
주식 시장으로 들어가라.
손실에 대한 책임은 너희 몫이지만, 동시에 더 효율적이고 빠르게 얻어지는 수익 또한 너희 것이다.
[종합 정보]
[신간 안내] '무질서한 삶의 추세를 바꾸는, 생산자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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