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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아들에게 전하는 101가지 삶의 지혜

by 스테르담

나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물려줄 수 있을까.

아마도 그것은 물질적인 것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전해질 것이다. 나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기에, 아빠라는 존재의 부재 속에서 자랐다. 대부분 생각보다는 절망적이지 않은 삶이었으나, 사회에 발을 들이는 준비를 할 때부터 아빠의 존재는 무척이나 커졌다. 사회에 발을 들이고 나서는 그 정도가 더 심했다. 알지 못했던 것들로 인한 두려움. 하지 않아도 될 시행착오. 그러다 남들보다 뒤처진 몇 걸음. 이러한 것이 대부분 절망적이지 않았다고 생각했던 자위가 얼마나 큰 착각이었는지를 깨닫게 했다.


그래서 결심했다.

물질적이면서 물질적이지 않은 걸 함께 물려주자고.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세상에 한 걸음씩 나아갈 때 시행착오는 줄이고, 시행착오를 하더라도 그 안에서 재빨리 의미를 찾아낼 수 있도록. 넘어져도 일어날 수 있는 힘과, 낯선 것과 모르는 것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마주하는 대담함까지.


삶의 지혜.

그것을 전하는 글. 이것은 물질적인 것과 물질적이지 않은 완벽한 조합니다. 글과 책은 실체이므로, 그 안에 담긴 내용은 아이들에게 기억과 추억으로 남아 삶의 지혜가 될 것이므로.


사소한 것부터 거창한 것까지.

나는 가리지 않고 써내려 한다.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게 너무나도 많기 때문이다. 내 삶을 따라 살라는 의도는 아니다. 오히려, 내 삶을 고이 밟고 아빠인 나보다 더 우뚝 서길 바란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도 나왔듯, 아들은 아빠를 능가함으로써 새로운 역사를 써낸다.


직접 부딪치고 깨달은 삶의 지혜를, 부디 아이들이 현명하게 읽어 주길 바란다.


저러해야 하는 것도 배움이고.

저러하지 말아야 하는 것도 배움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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