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어록] 지는 게 재밌다고?

아, 배울게 생기니까...

by 스테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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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것도 너무 재밌더라고요.
배울 게 생기니까.

- 유퀴즈 신유빈 편 -


토마스 에디슨, 월트 디즈니, 마이클 조던, JK롤링, 스티브 잡스... 이름만 들어도 유명한 이들의 공통점은 패배란 실패를 겪고 다시 정상에 선 사람들이다.

너무나 당연한 것만 같은 그들의 '패배'는 우리에게 실패를 딛고 일어난 영웅의 이야기로, 너무나 희망찬 긍정적인 이야기로 다가온다. 그러나 정말로 우리가 현실에 닥친 '우리의 패배'를 마주하면, 과연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을까? 타인의 고통은 내 것이 아니고, 타인의 패배에 대한 아픔에 우리는 관여할 수가 없다.


살아오면서 마주했던 수많은 패배들.

지는 것은 어느 상대가 있다는 뜻이다. 세상과 타인들. 그들에게 나는 패배의 원인을 돌리고, 스스로를 합리화하며 그들이 못된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신유빈 선수가 해맑은 얼굴로... 지는 것도 너무 재밌더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역시나 정상에 선 자의 여유인가. 결과가 좋으니, 과정을 치장하기에 신유빈 선수는 부족함이 없다. 그러나 '배울 게 생기니까...'란 말을 들었을 때, 나는 다시 스스로를 돌아봤다.


돌이켜 보니, 패배 후 나는 더 성장해 왔음에 틀림이 없었다.

다음에 또 지지 않기 위해, 더 잘하기 위해. 과연, 그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나는 노력했었다. 분노와 억울함이 원동력이 되고, 오기와 짜증이 꾸준함을 부추겼다. 진 것에 대한 원인, 그렇다면 어떻게 이길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나는 무수한 것을 배웠던 것이다. 그렇다면 신유빈 선수와 나는 다를 게 없다. 아, 하나 다른 게 있다면 신유빈 선수는 웃는 모습으로 그것을 말하고 있고, 나는 인상을 찌푸리며 타인과 세상 탓을 해왔다는 큰 차이점이 있다. 그러니까, 패배를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것은 같은 결에 있음에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관점과 태도에 있어선 매우 다른 것이다.


승리만 하면 성장의 정도가 낮아진다.

이기는 것에 익숙해지면 거만해지고, 거만하면 게을러진다. 그러다 마주하는 것이 패배라면, 패배 이전의 나를 살펴볼 필요도 있다. 거만함은 패배를 불러오고, 패배는 분노와 겸손함을 일으키는데. 이때 나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신유빈 선수와 같이 웃으며 겸손함을 떠올려 무언가를 배울 것인가, 그저 그래왔던 것처럼 분노를 일으키며 남 탓만 할 것인가.


배울 게 생길 거라는 생각을 하면, 지는 게 재밌을 수도 있다.

패배란 녀석이 자꾸만 나를 찾아오면, 스스로를 돌아봐야 할 시점이다.

어차피 질 거라면, 배움을 남기며 웃어보아야겠다.


태어나자마자 우리는 경쟁에 내몰린다.

지는 것도 즐겁게. 그러나 무언가를 배우며.

이기는 것은 겸허하게. 게을러지는 것을 지양하며.


이제는 삶이 좀 재밌어지려나...라는 기대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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