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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테르담 Feb 05. 2024

요즘 최대의 관심사(feat. 트라이앵글 질문/대답법)

문득, 작년을 돌아보니 '방황'이란 말이 떠올랐다.

주마등처럼 스쳐간 일 년이라는 시간이 내게 그 단어를 제시한 것이다. 아주 짤막한 요약이라고나 할까. 허무했다.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은 많은 것들과 해보지도 못한 것들이 자책과 후회 그리고 한숨을 내어 놓게 했다.


그러나, 나는 삶의 단면만을 보지 않는다.

유무상생. 빛과 어둠. 기쁨과 슬픔. 행복과 불행. 방황하여 슬프기만 했는가. 아니다. 방황은 왜 하는가. 목적과 목표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방황을 다시 해석해 보자. 방황은 목적과 목표를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언제나 삶의 목적과 목표가 분명한 것은 아니기에. 그걸 다 아는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다. 다만, 그것들을 잃었을 때 재빨리 찾아내느냐 아니냐의 차이일 뿐. 전자를 선택하기로 했다.


내 방황이 의미가 있으려면, 나는 그것을 '결과'가 아니라 '과정'으로 만들어야 한다.

방황하여 끝... 이 아니라 방황을 통해 내 삶의 목적과 목표를 찾아가는 것.


이를 통해 '트라이앵글 질문 & 대답법'을 만들어냈다.


예를 들면 이렇다.

질문: 선택의 기준은 무엇인가?
대답: 성장, 돈, 행복

이 일은 나에게 성장을 가져다주는가? (의미가 있는 일인가?)

이 것은 돈이 되는 일인가? (생산적인 일인가?)

이걸 하면 행복할 것인가? (후회나 자책으로 돌아오지 않는 것이 확실한가?)


또 다른 질문을 내게 던졌다.

그렇다면 올해 내가 집중해야 할 것은?

대답: 본업, 가족, 글쓰기

본업은 성장과 경제 수익을 가져다주는 가장 중요한 일이다.

가족과 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야 한다.

꾸준한 글쓰기로 자아를 성찰하고 콘텐츠를 생산한다.


이미지화하면 아래와 같다.


스테르담 '트라이앵글 질문 & 대답법'


무엇 하나에 소홀할 수 없다.

이 모든 건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상호 보완, 상호 강화를 하고 있다. 세 마리 토끼를 잡는 방법은, 각각의 토끼를 쫓는 게 아니라 그들을 한 데로 모으는 것이다. 본업, 가족, 글쓰기는 선순환의 구조로 돌아갈 수 있다.


방황의 이유는 무언가에 대한 조급한 마음 때문이었다.

그 마음으로 인해, 나는 본업과 가족 그리고 글쓰기에 온 힘을 쏟지 못했다. 방황을 통해 드디어 깨달았다.


요즘 내게 최대의 관심사는 본업, 가족 그리고 글쓰기라는 것을.

삶이 더 명료해졌다. 방황한 시간이 아깝지 않다. 최선을 다해 관심사에 시간과 정성을 쏟으려 한다. 그다음 다가 올 방황에 대한 두려움은 거두고, 오히려 환영할 마음의 여유를 채비하면서.




글쓰기로 우주정복을 꿈꾸는 브런치 작가들이 모여 팀라이트가 되었습니다.
팀라이트 매거진에는 매월 한 가지 주제를 선정하여 각양각색 이야기를 작가님들의 다른 시선과 색깔로 담아 갑니다.

이번 달 주제는 '요즘 최대의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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