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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테르담 Apr 12. 2024

7. 지금 당장 귀찮은 일을 해라

<아빠표 101가지 삶의 지혜>

<생산자의 법칙> 저서에선 '엔트로피 법칙'으로 우리의 게으름을 설명한다.

이는 더 이상 무기력하게 소비적으로 살지 않겠다는 아빠의 발악이었다. 목표치는 저 위에 있는데, 그것을 해내기 위해 발가락 하나 꼼지락 하지 않는 이유와 당장 해야 할 것이 눈앞에 펼쳐져 있음에도 딴짓을 하는 이유, 그리고 자기 비하에 빠져 계획조차 세우지 않는 이유를 규명하고 싶었다.


엔트로피 법칙(열역학 제2법칙)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엔트로피는 시간이 흐를수록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둘째, 시간이 흐를수록 엔트로피는 증가하고, 이것이 역방향으로 갈 확률은 매우 낮다. 


쉽게 설명하겠다.

엔트로피 법칙은 저 멀리 있는 과학 용어가 아니라, 우리 삶의 단면을 아주 잘 나타내주는 속성이니까.


서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고, 누우면 자고 싶고. 


이해가 확 될 것이다.

거실 의자나 운동 기구에 켜켜이 쌓여 있는 옷을 봐라. 옷걸이로 산 게 아닌데, 옷걸이보다 더 많은 활약을 하고 있다. 이는 게으름과 귀찮음의 결과다. 집에 오자마자 옷걸이에 걸면 될 것을, 그러나 이는 말보다 쉽지 않은 일이다.


왜? 우리는 엔트로피 법칙에 걸려들기 때문이다.

아서 스탠리 에딩턴이란 과학자는 '만일 당신의 이론이 열역학 제2법칙을 위배한다면, 빨리 포기하는 것이 상책이다.'라고까지 했다. 이 세상 누구든, 어떤 존재든 모두 이 법칙에 지배를 받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 엔트로피 법칙을 거스를 수 있다.


누워 있으면 앉고, 일어나 서고, 걷거나 뛰면 된다. 


바로, 이렇게. '에너지'를 들이는 것이다.

에너지는 어디에서 발생하는가? 바로 '귀찮은 일'이다. 앉고, 서고, 걷거나 뛰는 건 사실 대단한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그만큼 귀찮기 때문이다. 우리가 다이어트나, 공부, 독서와 같은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에 옮기지 않는 건 모두 귀찮기 때문이다. 당장 세상이 무너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렇게 엔트로피 법칙에 걸려들면, 삶은 점점 무질서로 향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은 거짓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삶은 더 무질서하게 추락한다. 


지금 당장 귀찮다고 생각하는 일을 해라.

이것이 에너지를 발생시키고, 엔트로피를 줄이고, 결국 삶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를 바꿔 말하면, 우리가 해야 하고 또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일들은 모두 귀찮음의 탈을 쓰고 있다. 특히, 휴일에 눈을 뜨면 가장 귀찮다고 생각하는 걸 먼저 해라. 운동, 샤워, 독서 등. 그리고 남는 시간엔 스스로의 성취를 맛보며 행복함을 만끽해라. 


이것이 선순환이 되면, 삶의 무질서도는 점점 줄어들 것이다.

동시에, 너희가 원하는 삶에 조금은 더 가까워져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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