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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테르담 May 21. 2024

13. 내일의 나를 믿지 마라

<아빠표 101가지 삶의 지혜>

살다 보면 수많은 사기꾼을 만나게 된다.

뉴스에서도 많이 봤을 것이다. 보이스 피싱, 전세 사기, 중고 물품 사기 등. 마음먹고 속이려는 자들을 당해낼 수가 없는 세상이 되었다. 엮이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어디서든 도사리고 있는, 남을 속이고 남의 것을 쉽게 얻으려는 사람들을 늘 경계해라. 무언가 쉽게, 빨리, 달콤하게 얻을 수 있다는 유혹은 알아차리기 힘들지만 그러한 기분이 들었을 때 재빨리 정신 차리는 것이 중요하다.


다행히 아빠는 그러한 피해를 보진 않았다.

그러나 아빠는 다른 존재에게 늘 속임을 당하며 살았다. 그로 인해, 후회가 가득하다. 했어야 하는데, 포기하지 말았어야 하는데, 더 잘했어야 하는데... 란 후회를 늘 가져다준 존재.


바로, '내일의 나'다.


할 수만 있다면, 어디에 고소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다.

그로 인해 얻은 피해는 이루 말할 수가 없다. 나에게 일어난 모든 좋지 않은 것들의 원흉을 그리 돌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잘 생각해 보자. '내일의 나'를 믿은 건 누구인가. '내일의 나'에게 오늘 할 일을 미룬 것은 누구인가. 실상은 '오늘의 나'다.


'내일의 나'는 절대자를 능가한다.

오늘 생각하기로, '내일의 나'는 전지전능하다. 무어라도 해낼 수 있다고 믿을 것이다. 귀찮음과 게으름은 우리에게 '쉬운 선택'을 하라며 속삭인다. 가장 쉬운 방법은 지금 하지 않고, 나중으로 미루는 것이며, '내일의 나'에게 기대는 것이다. '내일의 나'는 아무 말이 없다. 우리는 그것을 긍정의 신호로 해석한다. 보고 싶고, 듣고 싶고, 믿고 싶은 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왜? 지금 하기 싫으니까!

오늘은 다 귀찮아...'내일의 나'가 하겠지...


늘 말하듯, 의사결정 능력은 이성이 아닌 감정에 있다.

결심할 때의 나와 그것을 실행하는 나는 다르다. 감정이 차올라 무언가를 결심하지만, 막상 실행할 때의 나는 그 감정을 100% 느끼지 못한다. 고로, '내일의 나'라는 카드가 또 생각나게 되고... 삶은 악순환으로 치닫는다.


절대, '내일의 나'를 믿지 마라.

'오늘의 나'만 믿어라. 결심했을 때, 그것을 바로 실행해라. 완벽하지 않더라도, 아주 작게 시작하더라도. 독서를 결심했다면, '내일의 나'에게 권의 책을 던지지 말고, '지금의 나'에게 장만이라도 읽게 해라.


나를 속이는 자는 늘 가까이에 있다.

나와 가장 가까운 나조차 경계해야 한다. '내일의 나'에 속지 마라.


마지막으로, 아빠의 저서인 <오늘도 출근하는 나에게>에 수록된 문장 하나로 이 글을 마무리하겠다.

잘 곱씹어보면 아빠가 말하는 핵심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앞날에 대한 희망은 미래에서 오지 않는다.
오늘의 나에게서 온다.

- 스테르담 <'오늘도 출근하는 나에게', 다른 상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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