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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테르담 Jun 28. 2024

글쓰기로 마음속 것들에 해방을

<스테르담 자아를 찾아가는 글쓰기>

'억압'은 현대 사회에서 가장 쉬운 자기 방어기제다.

'방어 기제'는 심리학자인 프로이트의 이론이며, 이는 불안한 인간이 위협적인 상황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는 무의식적 심리 메커니즘을 말한다.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여러 가지 법과 규제가 생겼다.

개인화가 진행되면서도 아이러니하게 조직생활의 중요성은 커졌고, 조직 안에서 개인은 일정의 고유함을 내려놓아야 하는 상황을 맞이한다. 하며 안되고, 참아야 하고... 한국인에게 '화병'이 생기는 이유다. '억압'은 이렇게 쉽게 발현되며, 사회가 개인에게 강요하는 측면도 있다. 만연하게 '억압'은 발동하게 되는 것이다.


주의할 게 있다.

프로이트는 단호하게 말했다.

억압된 욕구는 언젠가 폭발한다.
내 마음속 깊은 곳, 어떤 것들이 억압되어 있을까.


나도 모르게 분노가 치밀어 오르거나, 실제로 그것을 엄한 누구에게 표출한 적이 있을 것이다.

스스로도 이해가 안 될 수준과 세기로. 나에게 이런 면이 있었나 싶었을 정도로. '충동'이라고 말하는 이러한 갑작스러움은 억압된 욕구로부터 온 것이다. 이미 우리 마음속엔 아직 폭발하지 않은 수많은 억압이 있다. 한 마디로 갇혀 있는 것이다.


이것들이 제대로 표출되지 않으면 삶은 늘 불안정하다.


더 위험한 건, 억압의 지속은 '반동형성'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다.

실제로 느끼는 것과 정반대의 감정을 표출하게 된다. 가장 위험한 건 이러한 반동형성이 자아를 향할 때다. 누구보다 나를 사랑해야 함을 알지만, 자신을 향해 경멸과 자책을 일삼는 것이다.


스스로를 괴롭혀왔던 내 일생의 비밀이 풀렸던 시간을 나는 또렷이 기억한다.

내가 쓴 글 속엔, 나를 사랑하고 싶지만 그러하지 못하는 이유가 아직 해방되지 못한 마음속 억압의 산물들이었다는 걸 읽었기 때문이다. 글쓰기는 이처럼, 알지 못하는 추상적인 것들을 활자로 구체화한다. 나는 독자로 변모하여 객관적 태도와 관점을 견지한다. 변화가 시작된다. 관점을 바꾸는 법을 알게 되는 것이다.


마음속에 무엇이 억압되어 있는지.

이것이 어떻게 표출되고 있는지. 밑도 끝도 없이 표출되고, 폭발하는 나와 타인에 대한 분노의 이유는 무엇인지. 정작, 나를 사랑하지 못하는 방해물들은 무엇인지를 글쓰기를 통해 규명해야 한다.


그 가장 첫 단계는.

글쓰기로 마음속 것들에게 해방을 선사하는 것이다.


한 번 써보시라.

한 번 내어놓아 보시라.


봇물처럼 튀어나올, 나도 몰랐던 많은 것들을 분명하게 마주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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