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 해부학: 나라는 인간

<메타버스 보다 에고버스>

by 스테르담

60%의 물.

어느 정도의 근육과 지방.

혈액과 심장.

내장과 인지 기관.


인간의 구성은 크게 다르지 않다.

구성은 다르지 않은데, 사는 모습은 천차만별이다.

생각하는 것도. 느끼는 것도. 움직이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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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고 다름은 왜 생겨나는 것일까.

타인과 나는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 것일까.


타인에 대한 동경과 혐오 사이.

자아에 대한 동일한 감정이 솟아오른다.


구성의 동일함.

생각의 차이.


어느 곳에 나라는 인간은 자리매김하고 있을까.

문득, 나를 해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 둘, 파헤치다 보면 나를 알 수 있지 않을까?

전체는 부분의 합 이상이라는 게슈탈트의 사상을 들이대면, 어쩌면 이건 무모한 시도가 아닐까.


부분을 모았는데, 그 합이 내가 아니면 어쩌지.

그렇다면 더 미궁으로 빠지는 게 아닐까.


두려움을 뒤로하고, 자아를 해부해 보기로 한다.

하나 둘 나누고 들여다보다 보면 무어라도 알겠지.


전체는 부분의 합 이상일지라도.

부분이 없으면 전체는 존재할 수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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