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함 없지만, 만족은 없는 시대

<스테르담 행복론>

by 스테르담

행복에 대해 잘 이해하려면, 행복의 대척점에 있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

흔히 말하는 '불행'이다. '불행'은 말 그대로 '행복하지 않음'을 이야기한다. '불행'은 갖가지 형태로 찾아온다. 삶에 있어 큰 변화를 일으키는 크고 작은 사고가 그 원인이기도 하고, 또는 사고가 없더라도 일상에서 젖어드는 우울함이나 기분 좋지 않음이 불행을 야기하기도 한다.


현대 사회 대개의 불행은 '불만족'으로부터 온다.

'불만족'은 '욕구의 부족'에 기인한다. 자본주의 사회로 급격한 변화를 거치며, 인류에게는 셀 수 없는 '욕구'가 생성되기 시작했다. 알지도 못했던 욕구를 기업이 찾거나 만들어내, 사람들의 지갑을 열게 한다. 나에겐 필요 없는 물건인데, 옆 사람이 샀다고 하니 나도 모르게 그것을 따라 산다. 쓰지도 않은 물건이 덩그러니 남아 있는데, 이번엔 50% 할인을 한다고 하니 우선 사고 봐야 한다며 또 구매를 한다. 풍족하다 못해 남아도는 시대다. 욕구는 자꾸 생기고, 욕구를 채우기엔 무언가가 턱없다.


먹고사는 게 힘든 시대엔, 배가 부르면 곧바로 행복을 느꼈다.

그러나 지금은 배불러서 불쾌한 시대다. 불쾌함을 알면서도 우리는 또 먹는다. 그러고는 다시 불편함을 느낀다.


무언가 풍족하지만 행복하지 않은 시대.

왜일까?


부족함은 없지만, 만족은 없기 때문이다.


'풍족'은 '공급의 과잉'을 말한다.

'공급의 과잉'은 '욕구를 양산'한다. 어떻게든 재화와 서비스를 팔아야 하고, 기업은 소비자의 욕구를 치밀하게 조사하여, 광고와 마케팅이라는 은유적인 강압을 시도한다. 우리가 눈을 떠 잠자리에 들 때까지 몇 만개의 광고를 보게 되는 이유다.


행복은 채워짐에서 오지 않는다.

불행은 부족함에서 오지 않는다.


중요한 건, '만족'이다.

'만족'은 개개인에 따라 그 역치가 다르다.


만족할 줄 아는 자가, 행복해질 가능성이 높다.

생각해 보자. 나의 만족은 어디에서 오는가? 내 만족의 역치는 어느 정도일까?


자신이 어느 것에, 얼마나 만족하는지도 모르면서 무작정 무언가를 소비하고 있는 건 아닐까?

그렇다면 스스로 행복할 수 없는 가련한 존재일지 모른다.


스스로 행복할 줄 아는 사람에게, 진정한 행복이 찾아 올 가능성이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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