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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대가 없는 도파민은 없다.

<아빠표 101가지 삶의 지혜>

by 스테르담

인간은 기본적으로 즐거움을 찾는 존재다.

매슬로우 욕구 단계에서 생리적, 안전, 소속과 애정에 대한 기본적인 조건이 충족된 현대 사회에선 더더군다나 그렇다. 현대인은 또한 온갖 스트레스와 강박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삶의 고단함을 잊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즐거움과 쾌락의 요소는 도처에 널려 있다.


'도파민'이라고 들어봤을 것이다.

뇌에서 생성되는 신경절달 물질로 보상, 동기 부여, 학습, 운동 조절 등 다한 역할을 하며, 다른 말로 '쾌락 호르몬'이라도 부른다. 즐거움을 느끼거나 목표를 달성했을 때 분비되어 짜릿함과 행복을 느끼게 해 준다.


도파민은 기본적으로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동기를 부여하고, 학습 능력을 향상하며 기분을 좋게 하고 창의력을 증진한다. 그러나, 뭐든 과하면 좋지 않은 법. 너희들도 잘 알다시피, 과도한 도파민은 '중독', '정신 질환', '불안과 스트레스' 그리고 '수면 장애'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한다.


무서운 건, 지금부터다.

이 '도파민'을 가장 잘 활용하는 주체는 누구일까. 바로 '기업'이다. '기업'은 소비자의 지갑을 열어야 하는 숙명을 가지고 있다. 그래야 존속할 수 있고 생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도파민'을 제공받을 때, 가장 쉽게 지갑을 연다. 여기에, '중독'이라도 되면 돌이킬 수가 없다. '쇼핑/ 음식/ 게임/ SNS 중독'이라고 들어봤을 것이다. '중독'은 마약에만 국한되는 말이 아니다. 한 마디로, 기업은 사람들을 '소비 중독'에 빠뜨리고자 한다. 물건이든, 서비스든, 게임이든, 편리성을 주는 그 어떤 것이든.


대가 없는 도파민은 없다.

'즐거움'이라 말하지만, 그 즐거움을 얻기 위해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걸 지불하고 있다.


책장 두 장 넘기기는 힘들지만, 짧은 동영상 두 시간 보는 건 매우 쉽다.

무엇을 지불하고 있는가? '시간'과 '에너지'다. 이것은 환산되어, 기업과 영상을 제공한 타인에게 돈으로 지급된다. '소비'라고 말하지만, '소모'라는 말이 더 적합하다. 소비는 뭐라도 남지만, 소모는 아무것도 나에게 남지 않는다. 오히려, 맥이 빠진다.


즉각적인 만족의 유혹.

쉬운 선택.


아빠가 가장 걱정하는 건, 그러니까 도파민에 희생당하는 건 '장기적 행복의 손실'이다.

당장 채워지는 도파민을 위해, 우리가 소비/ 소모하고 있는 게 무엇인지를 알아차리고 가늠해야 한다.


'소비자', '소모자'가 아닌 '생산자'가 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는 이유다.


너희 하루를 돌아봐라.

오늘 하루, 도파민을 얻기 위해 너희가 지불하거나 희생한 건 무엇이었는가.

오늘 하루, 너희는 '소비자', '소모자' 그리고 '생산자' 중 어느 것에 가까운 삶을 살았는가.


도파민에 놀아나지 말고.

도파민을 삶의 즐거움으로 다룰 줄 알아야 한다.


남이 주는 도파민에 중독되지 말고.

스스로 도파민을 생성하여 생산자로 거듭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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