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표 101가지 삶의 지혜>
아빠, 마지막 탕수육 한 조각 제가 먹어도 되나요?
마지막 치킨 한 조각 드실 분?
아빠가 언제 너희에게 교육을 해줬는지 모르겠지만, 다행히도 너희는 음식의 마지막 한 조각이 남았을 때 상대방의 의사를 잘 묻고 있다.
글쎄, 이건 각각의 집마다 그 방향이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아빠는 너희에게 마지막 음식을 먹을 땐, 꼭 상대방에게 의사를 물어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이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다. 또한 사회적 예의와 매너이기도 하다.
특히, 가까운 사이라면 더 그렇다.
오히려 친한 사이에서 사소한 일로 마음 상하는 경우가 많다.
'닭다리'와 '부부싸움'이란 키워드로 검색을 해봐라.
'결혼'은 '인륜지대사(사람이 살아가면서 치르게 되는 큰 행사)'다. 그런데 닭다리 때문에 이혼을 떠올리다니. 그런데 과연, 이것이 '닭다리' 때문만일까?
닭다리를 먹지 못해 분한 마음이 아닌, 상대방에 대한 서운함이 앞서는 것이다.
닭다리야 언제 어디서든 다시 먹을 수가 있다. 그러나, 상대방의 의사를 묻지 않거나 배려를 하지 않는, 특히 더 가까운 사이에서의 실수는 만회하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사람은 매우 연약한 존재다.
내가 꼭 마지막 남은 그 음식을 먹어야겠다고 생각하지 않더라도, 누군가 그걸 묻지 않으면 말없이 가져가는 사람에게 서운함 감정을 느끼게 될 가능성이 높다. 개의치 않는 사람도 있겠지만, 괜한 분란을 만들지 않으려면 애초부터 조심하는 게 좋다.
다시 말해.
음식을 누군가와 함께 먹을 땐, (친하고 가까운 사이라도) 상대방을 배려해라. 먹는 중에 지켜야 할 예의와, 해줄 수 있는 배려는 여러 가지다. 이것은 하나의 '예'일뿐이다.
생활 습관은 작은 것들이 쌓여 만들어지는 것이다.
예의도 그렇고, 범절도 그렇다.
영화 <킹스맨>의 명대사를 떠올려보자.
"Manners maketh man"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그런데, 이보다 더 의미로운, 숨겨진 명언이 하나 더 있다.
"평판은 남들의 생각이고
품성이 진정한 너란다"
품성은 늘 가다듬어야 하는 무엇이다.
마지막 남은 음식의 한 조각을 보며, 상대방을 의식하고 배려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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