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르담 하루 명언>
견디기는 그저 버티고 서있는 것이 아니다.
나의 내일을 생각하며, 달리고, 넘어지고, 뛰어오르는 것이다.
by 스테르담
살다 보면 견디고, 버텨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할 때 드는 생각은 여지없이 '초라함'입니다.
그 초라함은, 삶의 주도권을 잃은 자의적이지 않은 타의적인 상황 기인합니다.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상황. 할 수 있는 거라곤 꾸역꾸역 하루를 살아내야 하는 고단함.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
언어는 생각의 감옥이라 했던가요.
'견디기'와 '버티기'란 말은 우리에게 '정적인 것(Silence, Still, Quiet)'으로 다가옵니다. 뜻과 뉘앙스가 그러하니, 견디고 버티는 걸 우리는 '수동적인 것'으로 치부하기 일쑤입니다.
그러나 견디고 버티던 저의 모습을 반추해 봤을 때, 저는 분명 그 어느 때보다도 하루를 역동적으로 살아내고 있었습니다. '일상'을 우리는 반복되고 지겨운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상을 살아낸다는 것 그 자체가 얼마나 역동적인 것인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초라한 존재임을 수용하고,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을 조급해하지 않고 기다릴 줄 아는 지혜.
그러나 그 순간에 할 수 있는 모든 걸, 묵묵히 그리고 꾸준하게 해내는 열정.
가만 보니, 견디기는 그저 버티고 서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누구보다도, 나를 위해 생각하고, 달리고, 넘어지고, 뛰어오르고 있던 '나'였습니다.
하루를 살아내었다면.
맞이할 내일을 준비하고 있다면.
그걸로 된 겁니다.
견디고 버티는 것은 초라한 게 아닙니다.
아니, 초라하면 어떠합니까. 초라함은 안고 가는 겁니다. 초라하지 않아야 한다는 마음이, 우리 스스로를 더 초라하게 만든다는 걸 우리는 깨달아야 합니다.
초라해할 시간도 없습니다.
자신을 위해, 지금도 우리는 생각하고, 달리고, 넘어지고, 뛰어올라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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