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스토리] Just Write It.

<스테르담 브랜드북>

by 스테르담
쓰면 시작됩니다.



Just Do It!

1970년대 유타주에서 한 사람이 사형당했습니다. 그의 이름은 게리 길모어. 총살형을 앞두고 그는 'Let's Do It'이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1988년.

나이키의 광고 대행사 위든+케네디의 설립자 댄 위든은 그 말을 바탕으로 지금의 'Just Do It'을 만들어냈습니다. 사형수의 말에서 얻은 영감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 슬로건과 그 메시지는 평범한 사람들의 도전을 응원하는 메시지로 승화되었고, 나이키는 전 세계적으로 승승장구하는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이 캠페인 이후로, 나이크는 상품보다는 '동기'와 '열정' 그리고 '자신감'을 파는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구매하는 건 단순한 조깅화가 아닌, 나도 달리기 루틴을 만들어보겠다는 열망과 다짐이 된 것입니다.


문득, 이 슬로건을 '글쓰기'에 적용하면 어떨까... 란 생각을 했습니다.

글쓰기 앞에 주저하던 제 자신을 떠올리면서 말이죠. 써본 적 없어서, 쓸 줄 몰라서, 배운 적 없어서. 필력이 없어서. 시간이 없어서. 글감이 없어서. 너무 평범해서. 쓴다고 한들 읽어줄 사람이 있을까 해서.


큰 벽 앞에, 무기력하게 우두커니 서 있던 저였습니다.

그러나, '시작'은 무작정 시작한 '글쓰기'에서 발현되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큰 벽엔 문이 있었습니다. 그저 문을 열고, 앞으로 나아가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쓰고 또 썼습니다. 그저 썼습니다. 내어 놓았습니다. 술술 풀어냈습니다. 가슴에, 생각에, 영혼에, 마음에 쌓인 것들을 쏟아냈습니다. 누가 읽어주지 않아도. 내 글의 첫 독자는 나 자신이란 위안으로 써 내려갔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글쓰기로 숨을 쉽니다.

숨은 코로만 쉬는 게 아니며, 허파로만 이어지는 게 아닙니다. 생각도, 마음도, 영혼도 숨을 쉬어야 합니다. 숨통은 많을수록 좋습니다. 험한 세상, 부조리한 시대. 숨통은 갖가지 역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나를 위한 생존 수단입니다.


Just Write It!

쓰기 바랍니다. 시작하기 바랍니다.

주저함은 늘 큰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시작엔 생각보다 큰 에너지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주저함의 속삭임과 세뇌에서 벗어날 수 있는 건, 바로 글쓰기 입니다.


쓰면 알게 됩니다.

쓰면 시작됩니다.

저스트 라이트 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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