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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읽는 멕시코 - 7 -

<진짜 멕시코 이야기>

by 스테르담
밥과 같은 온기,
또르띠야


'밥심'이라는 말이 있다.

밥을 먹고 내는 힘.

밥엔 온기가 있고 힘이 있다.

밥 먹다 울어본 자는

그 울컥함을 잘 알 것이다.

멕시코에도

힘과 온기가 있다.

바로.

'또르띠야'다.



세계의 음식은 다르지만.

공통적인 걸 찾으라면, 탄수화물과 단백질 그리고 채소다.


채소와 고기의 변형은 덜 하지만

흥미로운 건 바로 탄수화물이다.


지역과 재배 환경에 따라,

그것은 쌀이 되고 밀이 된다.


멕시코에서 그것은 바로 '옥수수'다.

우리네 밥과 같이 주식을 담당하는 따뜻함과 에너지의 상징


따꼬에 싸 먹는 걸로도 유명한 또르띠야는.

절대, 차갑게 나오는 법이 없다.


전용 용기나, 천으로 된 주머니에 싸여 나오는 또르띠야는

때론 만질 수 없을 정도로 뜨겁기도 하다.


무엇이든 싸 먹을 수 있는 또르띠야.

찌고, 굽고, 튀겨서도 먹을 수 있는 또르띠야.


한국과 멕시코를 먹여 살리는

밥과 또르띠야가 그리 달라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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