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을 키운 건 팔 할이 불안함이다
불안할 수밖에 없는 직장인의 운명
나는 불안하다.
아니, 불안해왔고 불안해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불안할 것이 뻔하다. 사람 본연으로서의 불안함도 있지만, 지금은 직장인으로서의 불안함이 그것을 더 앞선다. 뒤처지면 어쩌지, 더 높은 곳으로 가지 못하면 어쩌지, 월급을 받지 못할 상황이 오면 어쩌지, 연봉 성과 등급을 좋게 받지 못하면 어쩌지, 이번 보고서가 제대로 통과 못하면 어쩌지 등. 하루 종일을 불안해하고도 남을 운명에 처한 것이 직장인의 운명이니까.
어느 하루, 그 어떤 큰일이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마음이 불편할 때가 있다.
그때는 여지없이 마음 한 구석에 불안이라는 녀석이 스멀스멀 올라올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사방이 벽이 되어 나를 죄어오는 느낌이 들거나, 주위 몇몇 사람의 유쾌하지 않은 반응이나 말투는 마치 온 세상이 쓰나미가 되어 나에게 몰려오는 것 같다.
'불안'은 말 그대로 '안심이 되지 않은 심리적 상태나 감정'을 말한다.
프로이트는 저명한 심리학자답게 이를 좀 더 멋지게 표현했다.
자아가 위험을 느끼면서 자신의 힘으로 감당해 낼 수 있는지 아닌지를 저울질하여 자신의 무력을 자인할 때 나타나는 상태
- 프로이트 -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