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는 ‘삶쓰기’다

<스테르담 글쓰기의 정석>

by 스테르담
“작가님은 대체 책을 얼마나 읽으시는 거예요?”


이 질문을 받을 때마다 나는 쪼그라든다.

질문하시는 분의 기대만큼 책을 많이 읽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글을 쓰고 나서부터는 좀 더 읽으려 노력하지만 어찌 되었건 그 기대치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그 질문의 배경이 된 글쓰기로 잠시 돌아가 보면, 글을 많이 쓰고 안 쓰고가 중요한 게 아니다.

글쓰기에 있어서 ‘많고 적음’이란 기준은 없기 때문이다. 몇 천 개, 몇 만 개를 쓴들 그게 무슨 의미일까? 글쓰기라는 영역은 끝이 없기에 모든 수치는 무의미하다는 생각이다.


그러니 많이 쓰는 것보다 꾸준하게 글쓰기를 이어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나 또한 많이 쓴 것보다는, 꾸준하지 못한 내가 그래도 뭔가를 꾸준히 하고 있다는 것에 의미를 둔다.


어찌 되었건, 꾸준히 글이 나오는 데 있어서 ‘독서’가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건 합리적인 추론이긴 하다.

많이 보지 않으면 많이 쓸 수 없고, 많이 쓰려면 많이 봐야 한다는 문장 자체가 자연스럽지 않은가. 다만, 나는 기대한 것보다 충분히 읽지 못했는데, 내가 보고 남이 봐도 좋은 글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스스로 의문을 던지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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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 그리고 ‘메모’


내가 발견한 몇 가지 사실 중 하나는 바로 ‘사색’과 ‘메모’다.

돌아보니 나는 ‘생각’을 많이 한다. 보통 우리가 말하는 고민이나 염려가 아니다. 부정적인 측면에서의 생각이 많음을 뜻하는 게 아니라, ‘왜’라는 질문을 자꾸만 던지는 것이다. 사실, 내가 그러고 있는지를 알지 못했다. 글쓰기를 통해 그러한 나를 ‘자각’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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