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르담 글쓰기의 정석>
“작가님, 뭘 써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보통 이런 질문은 한숨과 함께다.
그리고 나는 그 한숨의 의미를 잘 안다. 글쓰기와 관련이 없던 내가 글을 쓰고자 했을 때, 모니터 앞에 앉으면 어김없이 드는 걱정이었으니까.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모니터 앞에 앉아 멍하니 만들어낸 하얀 밤도 많았고, 몇 번은 땅이 꺼지고도 남을 한숨도 많이 내쉬었던 기억이 난다.
사실, 이 질문보다 앞선 또 다른 질문이 있다.
“저는 그냥 평범한 사람인데, 글을 쓸 수 있을까요?”
같은 듯 다르고, 다른 듯 같은 그 두 질문의 무게는, 글쓰기를 시작한 사람들에게 꽤 무겁다.
특별한 소재를 찾아서
만약 특별한 소재가 있다면 글쓰기의 시작은 조금은 더 쉬울 수 있다.
예를 들어, 내가 거금을 들여 ‘스페이스 X’에 몸을 싣고 한국인 최초로 민간 우주 여행자가 되었다면, 우주여행을 마치고 와서 풀어낼 이야기보따리는 클 것이다. 그것뿐인가.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기에, 그 특별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무얼 써도 사람들은 읽을 것이다. 어떻게 표현해도 사람들은 흥미로워할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큰 보따리에도 끝은 있다. 더 이상 그 이야기가 새롭지 않을 때, 그 소재는 특별함을 잃는다. 보따리가 비워져 보자기만 남았을 때는 더 이상 할 이야기가 없다. 소재에만, 그것도 ‘특별한’ 소재에만 의존하면 글쓰기는 이어지기 어렵다. 우주 이야기까지 탈탈 털어 글을 썼는데, 다음 글을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주여행보다 더 특별한 건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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