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르담 글쓰기의 정석>
돌아보니 가득한 손
그리고 고달픈 마음
하루가 고달플 때가 있다.
그럴 때 나는 여유가 없다는 걸 깨닫는다. 여유 중에서도 마음의 여유가 없을 때가 가장 고달프다. 돌아보면, 나는 뭔가를 너무 많이 쥐고 있다는 느낌이다. 뭐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 손가락에 쥐가 날 정도로 힘을 주고 있다. 재밌고도 서글픈 건, 쥐고 놓지 않으려 하는 것 중엔 걱정과 근심도 있다는 것이다.
놓아도 될 것들마저 힘을 주어 꽉 쥐고 있는 우스운 꼴이라니.
마음에 여유가 없을 땐 사리분별이 잘 되지 않는가 보다.
단지 놓치지 않으려 아등바등하는 마음만이 헛되이 강렬할 뿐.
경련이 일어나는 손가락과 놓치지 않고 들고 있는 무거운 것들은 마음의 고달픔이다.
육체의 팔도 그렇고, 마음의 손과 팔도 자꾸만 놓지 않고 쥐려고만 하면 물리적이면서도 심적인 무게를 감당해야 한다. 손과 팔이 떨어져 나갈 것 같아도 무엇 하나 놓치지 않으려는 나는 그렇게 스스로의 마음을 괴롭히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일견 그러한 나를 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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