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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테르담 Apr 22. 2018

시차 (時差)

잠이 오지 않는 밤은 사랑이자 이별이다


시차다

내가 잠들지 못함은


잠들고 싶지 않을 때 잠들고

잠들고 싶을 때 잠들지 못한다


이곳의 낮과

저곳의 밤이

영 삐그덕 거린다


너도 그렇다


내가 원하지 않을 때 넌 있었고

내가 원할 때 넌 없었다


시차다

우리가 사랑하지 못함은


너의 시간과

나의 시간이

영 삐그덕 거린다


사랑이 그렇고

이별이 그렇다


우리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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