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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테르담 May 21. 2018

슈퍼루키 x 스테르담 콜라보

취업 준비생을 위한 강의 안내

"그러니까, 제가 하고 싶은 강의는요..."


'슈퍼루키(superookie.com)'에서 강의 의뢰를 받았을 때 난 열변을 토했다. '학생'에서 '직장인'으로 역할이 급변하게 되면서 맞이하는 정체성의 혼란. 그것이 얼마나 힘든지 아니까, 후배들에게 단단히 각오하라는 말과 함께 그것을 차근차근 알아내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하겠노라고. 그래야 어렵게 입사해서 1년도 버티지 못하고 퇴사를 하거나 직장에 부적응하는 일이 없지 않겠냐며 말이다.


내 말을 경청하던 매니저분이 손에 들고 있던 찻잔을 테이블에 차분히 내려놓으며 말했다.


"멘토님, 하신 말씀 다 맞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들은요 당장 취업이 급해요. 취업을 해야 그런 고민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잠깐 동안 말문이 막혔다. 동시에 고개는 나도 모르게 끄덕여졌다. 당장 취업이 급한 친구들에게 도움을 줄만한 커리큘럼으로 준비를 하겠다고 했다. 거기에 내 경험을 곁들여, 실용적인 부분과 정성적인 부분을 전달하는 걸로 방향을 잡았다.


네덜란드에서 한국으로 복귀한 건 올해 1월 말. 2월부터 시작된 강의는 소규모/ 주말 강의임에도 벌써 약 100여 명의 후배들을 만났다.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부터, 실무를 배우고자 하는 주니어 사회인까지. 모두가 소중한 만남이었다. 몇몇 친구들은 급하게 코칭을 요청했고, 다행히 좋은 결과도 속속 나오기 시작했다.


난, 두 가지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 


첫째, '해외 영업 & 마케팅' 실무 강의다. 


우리 후배들은 '영업'이라는 말에 두려움을 가지고, '마케팅'이란 말에 환상을 품는다. 실제로 어떤 일을 하는지는 잘 모른다. 그러면, 자기소개서를 쓰거나 면접에 직면했을 때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된 답을 하지 못한다. 간혹 면접을 보면, 뜬구름 잡는 이야기를 하는 친구가 허다하다. 물론, 나도 그랬다. 그래서 준비한 강의다. '영업과 마케팅'에 대해 모호하게 알고 있던 개념을 잡는 것. 그래서 해당 직무에 잘 준비하고 대처하는 것. 모집 공고에 나온 용어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서류접수와 면접장으로 향하는 후배들이 안타까워 열과 성의를 다해 강의 중이다.


* 해외 영업 & 마케팅 실무 (전략 기획 및 실행)

https://www.superookie.com/seminars/5b0d35308b129f04f01a006e


둘째, 해외 영업 & 마케팅 자소서와 면접을 위한 '대답법' 강의다.


요즘 우리 후배들은 정말 똑똑하다. 말도 잘한다. 경험도 많고 창의력도 높다. 그런데, 방향이 모호하다. 자신의 강점을 전달하는 법이 서투르다. 면접은 '영업'이다. 그리고 자신을 왜 뽑아야 하는지 미사여구를 붙이고 설명하는 것이 곧 '마케팅'이다. 더불어, '대답'은 단순히 질문에 대한 반응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어학사전에도 명시가 되어 있듯이, '대답'은 '문제 해결 방안을 내놓는 방안'을 내포한다. 더불어, 답하는 사람의 '생각의 틀'을 볼 수 있는 중요한 단서다. 코칭을 하면서 느낀 건, 아직 우리 후배들이 훈련이 덜 되었다는 것이다. 도움이 절실하다는 반증이다. 능력은 출중한데, 그것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니 안타까운 마음에 준비한 강의다. 토익 시험에서 영어보다는 답을 찾아내는 '기술'을 가르치는 것과 같을지 몰라 망설였지만, 우선 취업은 하고 봐야 하지 않나. 더불어, 이 '대답법'은 사회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도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다. 내가 헤맸던 시절과, 십수 년간 직장에서 경험한 '대답법'이기에 그렇다.


해외 영업 & 마케팅 자소서와 면접을 위한 '대답법'

https://www.superookie.com/seminars/5b0d34988b129f04f01a0065




너무 소비적으로 사는 것 같아, 무어라도 '생산'해보고자 글을 쓰기 시작했다. 글을 쓰니, 많은 기회가 생긴다. 또 소중한 인연도 다가온다. '슈퍼루키'가 그렇다. 사내에서 신입사원 후배들에게 하는 강의도 즐겁지만, 회사 밖에서 만나는 우리 후배들도 참 역동적이다. 토요일 오전이나 오후. 또는 불금. 그 소중한 시간을 나의 강의를 듣기 위해 와주는 후배들에겐 진심으로 다가갈 수밖에 없다.


내가 현실에 충실해야만 하는 이유다. 내가 내 일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누군가의 멘토가 된다는 건 거짓이다. 그래서 하루하루, 순간순간이 소중하고 감사하다. 


슈퍼루키와 스테르담의 콜라보는 아주 오래갈 것으로 보인다.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홍익인간의 생산자'로서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 강의 후기 일부 발췌 -


도움이 된다니 다행이고, 보람차다. 무엇보다 힘든 시대에서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열정적인 후배들의 앞날을 응원한다. 그리고 이 후배들이 더 잘되어서, 또 다른 후배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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