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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계절 Jan 24. 2023

[좋은 글]높이 올라 전장을 굽어보라

2022년은, 6년 전부터 시작한 독서습관이 가장 최악의 결과를 보인 한 해로 기록되었습니다. 아침 성공 일기도 한 페이지도 넘기지 못했습니다. 직장에서의 환경 변화를 핑계로, 자기관리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한 이유를 붙이는 것 자체가, 제 자신이 아직 부족하다는 사실을 실토하는 격이네요.


2023년을 맞이하여, 독서 계획과 아침 루틴을 다시 정비했습니다. 그 계획의 일환으로 아침 독서 루틴의 첫 번째 도서를 '전쟁의 기술'로 선정했습니다.


3년 전에 구입한 책을 이제서야 펼쳐보게 되었습니다. 600페이지가 넘는 두께의 압박, 그동안 읽어왔던 책들과 비슷할 것이라는 편견의 벽을 3년이 넘은 이 시점에서야 넘어서게 되었네요. 아마도 그동안은 제가 이 책을 읽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손자, 클라우제비츠, 나폴레옹 같은 전략가들과, 대처와 레이건 등의 정치인, 록펠러와 같은 사업가, 천재 영화감독 히치콕 등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승리자들만이 알던 경험과 지식을 오늘의 관점에서 정리해 '21세기 판 손자병법', 또는 '전략의 바이블'이라고 부를 만하다"


매일 아침 출근하기 전 20분간의 독서 타임은, 하루를 잘 시작하라는 다독임이자 하루치 활력 에너지를 넣어주는 힐링의 시간입니다.


그 기운을 받아, 제 블로그의 좋은 글 메뉴에도 근 3년 만에 글 하나를 추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직 전략만이 가져다줄 수 있는 힘을 지니려면, 높이 올라 전장을 굽어봐야 한다. 다시 말해서 장기적인 목적에 집중하며 전쟁 전반에 대한 계획을 정교하게 짜고 인생의 숱한 전투들로 인해 습관화된 반작용 모드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말이다.
....
전술적인 사람들은 이것저것 걸리는 게 많아 바닥에 들러붙는다. 반면 전략가들은 발이 가벼워서 더 멀리 넓게 볼 수 있다.

처음에 품었던 원대한 꿈과 목표를 향해 끝까지 일관된 자세로 걸어가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그 길에서 마주치는 장애물과의 충돌 상황에 말려들어, 허우적거리느라 힘이 빠지고 방향마저 잃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일수록, 바닥에 들러붙지 말고 일어서서 저 높은 산 정상 위로 올라가 진창을 빠져나올 수 있는 해법을 찾는데 시간을 할애해야 할 것입니다.


아침 독서 시간을 발판으로 삼아, 2023년 한 해는 전술가가 아닌 전략가로서 제 삶의 바퀴를 힘차게 굴려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하시는 일 모두 성취하는 한 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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