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우주의 기운이 제 마음속까지 와닿아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고 간 느낌입니다. 아주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콘텐츠가 서평 이벤트라는 봄바람에 실려 제 책상 위로 살포시 내려앉았습니다.
상대방을 사로잡는 마음의 과학, 호감!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돈과 권력, 그리고 호감이다. 성공하고 싶다면 사람들의 호감을 사는 것부터 시작하라!
2023년 저의 가장 큰 화두는 리더십입니다. 저를 돋보이게 만드는 리더십, 제 주변 사람들을 발전시키는 리더십. 이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불철주야 고민하고 있던 와중에 "호감"이라는 두 글자가 마법처럼 저를 끌어당겼습니다.
이번에는 단 한순간의 고민도 없이 바로 서평 이벤트에 응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다시 드는 생각은 "'호감'과 '리더십'이 도대체 무슨 연관이 있는 거지?"였습니다. 제 무의식이 발동하여 연을 맺어준 책 속으로 한번 들어가 보실까요? ^^
삶의 90퍼센트 이상이 인간관계라고 할 수 있다. 인간관계로 상황이 유리해질 수도 불리해질 수도 있는 것이다. 결국 삶에 있어서 호감이라는 전략무기를 갖출 수만 있다면 다양한 상황 속에서 좀 더 좋은 혜택을 얻을 수도 있고 좀 더 깊은 만족감을 경험할 수도 있을 것이다.
호감은 당신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어 줄 고수의 숨겨진 무기이다. 당신과 함께하고 싶은 이유를 만들어라. 그리고 호감을 통해 운을 끌어당겨라!
"괜히 끌리는 사람들, 호감의 법칙 50" 프롤로그에서...
책속으로....
직장 생활을 할 때, 최고의 아부는 무엇일까요?
1) 밥을 사준다
2) 끊임없는 칭찬을 해준다
3) 취미활동을 같이 해준다
4) 사모님 칭찬을 해준다
이 모든 것들이 상황에 따라 최고의 아부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평생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을 업으로 삼아왔던 저자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개인적으로 최고의 답을 꼽으라면 한 기업 부장이 말했던 '진지한 자세의 경청'이란 대답이다."
힘들게 말할 때 상사와 동료가 진지하게 경청해 준다면 말하는 사람은 힘이 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경청은 자신을 인정하고 존경하고 있다는 뜻의 간접적 표현이므로 상대에 대한 호감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반면, 경청이 아니라 자기 이야기만 늘어놓는 사람은 비호감이 될 수 있습니다. 원 웨이 방식의 소통은 상대방의 에너지를 뺏어가기 때문이죠.
저의 경우에도 직장에서 회의를 하거나, 외부 강의를 할 때 상대방이 진지한 자세로 경청하고 호응해 줄 때 행복한 감정을 느낍니다. 8시간을 강의해도 전혀 힘들지가 않습니다.
사람들은 돈을 많이 벌고 싶어 합니다. 부자가 되려면 운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운은 두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1) 로또 당첨과 같은 행운
2) 주변 사람들이 도와주거나 좋은 스승을 만나는 것과 같은 좋은 기운
행운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반면, 기운은 통제 가능하고, 끌어올 수도 있습니다.
저자는 "호감"을 바로 이 기운과 연결하여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운은 내가 가만히 있다고 스스로 오는 것이 아니다. 주위 사람들로부터 자연스럽게 끌어당기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호감이다.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바로 '좋은 감정', 호감인 것이다."
그렇기에, 호감 가는 사람들은 신화에 나오는 '큐피트의 화살'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 화살을 맞으면 그 사람을 좋아하게 되고 호감을 느끼게 됩니다.
1) 호감 가는 정치인은 쉽게 당선됩니다.
2) 호감 가는 직장인은 쉽게 승진합니다.
3) 호감 가는 사람은 연애를 잘하여 결혼하게 됩니다.
4) 호감 가는 상인은 물건을 잘 팔 수 있습니다.
물건의 과잉 공급, 일자리 부족으로 인해 지금 우리는 저성장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는 요즘 가장 핫한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이제는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감)를 논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인간은 감정적으로 설득되고 논리적으로 합리화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1) 호감 가는 사람이 파는 상품이 더욱 좋은 상품이라고 인식합니다.
▶ 유명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쓰는 이유입니다.
2) 호감 가는 사람이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라고 인식합니다.
▶ 퍼스널 브랜드 시대, 전문성과 더불어 호감을 얻는 능력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책에서는, 호감 가는 사람이 되기 위한 키워드와 실전 전략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1) 긍정성 : 분위기를 장악하라
2) 친숙함 : 자주 보면 호감이 간다
3) 배려심 : 감동은 매너에서 나온다
4) 진솔함 : 화려한 미사여구를 이기는 힘
5) 낯섦 : 지루함을 잊게 하는 반전 매력
6) 긴장감 : 언제든지 떠날 수 있음을 어필한다
7) 동질성 : 본능적으로 비슷한 사람에게 호감을 느낀다
8) 전문성 : 호감을 위한 필살기
이 중, 배려심과 관련하여 유재석의 배려를 높이는 10가지 소통 방법이 담겨 있는데, 제 마음을 울린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1) 귀를 훔치지 말고 가슴을 흔드는 말을 하라. 듣기 좋은 소리보다 마음에 남는 말을 하라.
2) 칭찬에 발이 달렸다면 험담에는 날개가 달려 있다. 나의 말은 반드시 전달된다. 허물을 덮어주고 칭찬은 자주 하라.
3) 입술의 30초가 마음의 30년이 된다. 나의 말 한마디가 누군가의 인생을 바
꿀 수 있다.
4) 혀를 다스리는 건 나이지만 내뱉어진 말은 나를 다스린다. 함부로 말하지 말고 한번 말한 것은 책임져라.
유재석이 특별한 스캔들 없이 50이 넘은 나이에도 롱런하는 비결은 바로 호감을 얻는 배려심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책장을 덮으며....
책을 읽으며, 정말 많은 부분에서 공감이 되었습니다. 한편으론 우리가 이렇게 호감의 법칙까지 배우고 하나의 기술로 익혀야 할 만큼 각박한 세상이 된 것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제가 요즘 고민하고 있는 리더십은 사람을 움직이게 만드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흔히 돈은 사람을 움직이는 힘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실제 사람을 움직이는 힘은 돈 말고도 소통, 관계, 존경심, 소속감 등 사람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습니다. 즉, 호감이 가는 리더는 사람을 좋은 방향으로 더 잘 움직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끝으로, 호감을 부르는 실전 전략 섹션(인생에 대한 열정은 인간에 대한 호감과 비례한다)에 담긴 문구를 소개합니다.
"우리는 일생을 살고 있다. 딱 한 번뿐인 인생이다. 공수래공수거라 말하지만 한평생 살며 무언가 이루어 놓고 떠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자신의 인생에 대한 예의라 생각한다. 꼭 대단하고 시대를 흔드는 것이 아니어도 된다.
적어도 남들 앞에 열정적이었다고 말할 수 있는 정도면 충분하다. 사람들은 그런 사람에게 호감이 가는 법이다."
제 일생의 중요한 시점에, 리더십이라는 제 화두에 훌륭한 코칭을 선물해 주신 리텍콘텐츠 출판사에 감사드리며 서평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