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teve Hyounmin Wang Jul 22. 2015

20대 '나' 에게 사진이란

20대 초반에 시작한 사진이라는 취미는 어느덧 20대 중후반인 나에게 삶의 일부가 되어버렸다. 누군가 사진을 왜 찍냐고 묻기 시작한다면, 사진은 그냥 나의  일부분이다,라고 말 할 정도가 되어 버렸으니..


누군가는 사진은 허세, SNS용, 먹방 찍기, 자기 자랑하기라고 말하기도 한다. 틀린 말도 아니다. 요즘 어딜 가나 밥을 먹기보단, 관광지를 보기보단, 현 시간을 즐기기보단, 사진 찍기에 바쁜 이들을 많이 본다. 결국 찍어서 어디  포스팅하려고.... 그럴 때마다 나 또한 그러한 용도로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닐까... 남에게 자랑하기 위하여, 보여주기 위해 사진을 찍는다면, 내 사진의 의미는  무엇인가...라는 고민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내가 찍은 사진을 보며 3자가 자신만의 감정을 가질 때, 나의 사진이 비로소 자신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믿는다.


그래. 사진은 소통이다. 얼마 전 비비엔 마이어라는 사진작가에 관한 다큐멘터리가 개봉하였다. 생전 단 한 점의 사진도 공개하지 않았던 그녀의 작품들은 어느 날  한 골통품 수집가에 의하여 세상에 사진이 공개되었고 세상은 그러한 작품들을  재평가되었기 때문이다. 그녀의 사진을 통하여 사람들은 새로운 소통을 하였고, 휴머 사랑 증오 등 다양한 감정을 사진을 통하여 사람들은 찾아갔다. 그러한 사진에 열광한 사람들은 도리어 그녀란 사람에 대하여 궁금하기 시작하였고, 사진에서 그녀의 흔적을 찾으려 노력하였다.

Photography by Steve Hyounmin Wang


http://www.vivianmaier.com/gallery

그녀는 지금 이 세상에 없다. 그러나 그녀는 우리와 오늘날까지도 소통하고 있다. 또한 사람들에게 로 운 감정을 오늘날 자신의 사진을 통하여 전달하고 있다.


결국, 우리 모두가 추구하는 사진이 이러한 사진 아닐까? 결국 내가 추구하는 사진도, 남들과의 소통 아닐까?


사진은 기록이니까 말이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