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태어나서 죽기까지 매순간 선택하며 산다. 흔히 인생은 출생Birth과 죽음Death 사이에 있는 선택Choice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런데 밥을 먹고 일을 하고 잠을 자는 단순한 선택이 있는가하면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선택도 있다. 필자가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이런 선택을 어릴 적부터 자주 하라는 말이다. 나이가 들면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언제나 좋은 선택만 할 것 같지만 기대와는 달리 좋지 않은 선택을 하는 경우가 더 많다. 이런 나쁜 선택을 하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선택을 많이 해보지 않은 것이 주원인이라 할 수 있다. 중요하든 덜 중요하든 자주 선택을 하다보면 선택의 노하우가 쌓이게 되고 자연스러워진다.
경험을 많이 쌓은 후에는 모든 선택이 쉬울 거라고 착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몸으로 직접 겪는 경험보다는 많은 선택을 해 본 경험을 갖게 되면 결정적인 선택도 어렵지 않다. 창직을 위해서도 마찬가지다. 당연히 생전 처음해 보는 창직이 낯설고 어렵겠지만 무슨 일이든 창직을 하겠다고 선언하고 시작하면 안개가 천천히 걷히고 모든 것이 생생하게 나타나게 된다. 그런데 우물쭈물 하다보면 선택을 한 것도 아니고 하지 아닌 것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가 되는 것이다. 습관처럼 시간이 지나면 그럭저럭 해결되겠지라는 안이한 생각으로 선택을 계속 미루는 버릇을 가진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의사결정 결핍증에 걸려 선택하지 못하고 전전긍긍 하게 되는 것이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A든 B든 일단 과감하게 선택을 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혹시 잘못된 선택이었다 할지라도 그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 궤도 수정을 하면 된다. 이것도 결국 또 하나의 선택이 되는 것이다. 인생다모작과 창직을 위해 코칭을 하다보면 생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선택을 하지 못하고 주변만 맴도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머리가 나빠서도 아니고 스펙이 빈약해서도 아니었다. 필자의 판단으로는 많은 선택을 해보지 않았기 떄문에 선택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였다. 물론 겉으로 보여지는 것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렵지만 대화를 꾸준히 이어가면서 그런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잘못된 선택도 하나의 선택인데 그것조차 아무 선택을 하지 않는것보다 훨씬 낫다.
선택은 우리 자신들의 몫이다. 조직에서 오래 생활하면 자신의 선택보다 윗사람의 선택에 의존하게 되고 이런 습관이 쌓이고 쌓이면 조직을 떠나 독립하게 될 때 선택의 어려움에 바로 노출된다. 남이 볼 때는 너무나 가볍게 생각하고 선택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오랜 선택 경험을 가진 사람들은 궁극적으로 큰 선택에 강하다. 자잘한 선택에서는 헛다리를 짚기도 하지만 굵직한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쌓아 왔던 모든 지식과 경험과 지혜를 모두 발휘해서 최적의 선택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더 이상 중요한 의사결정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자주 선택하는 습관을 키워나가는 것이 경쟁력이다. 잘 선택하는 사람을 우리는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