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average이란 어떤 값들의 집합의 적절한 특징을 나타내거나 요약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100년 동안 인류는 평균주의를 당연시 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우리는 평균이라는 허상에 더 이상 속지 말아야 한다. 교육에서도 기업의 채용에서도 대학의 논문에서도 일말의 의심 없이 우리는 평균주의와 더불어 먹고 마시며 지냈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 돌이켜 보면 평균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 획일화와 산업화 시대에 인간성을 무시하고 성과지향주의를 먼저 앞세운 결과 우리는 각자가 서로 분명히 다름에도 불구하고 평균이라는 잣대와 틀에 억지로 우리 자신을 끼워 넣었다는 생각이 든다. 21세기 4차 산업혁명 시대는 개개인성이 평균주의보다 우선해야 한다. 그래야 퍼스널 브랜드가 만들어진다.
학교 교육에서 평균주의는 우리 모두를 세뇌시켰다. 아주 어릴적부터 평균을 먼저 정해 두고 뒤쳐지지 않거나 그 이상으로 실력을 발휘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것도 주로 수치화된 점수에만 목을 맸다. 이런 교육 시스템에서는 개성이 드러날 수 없었고 나이가 든 다음에는 자신도 모르게 그 시스템에 순응하게 된 웃지 못할 현실로 굳어져 버렸다. 아무리 아니라고 부정해 봐도 평균이라는 틀을 깨뜨리고 자신만의 소질을 살려내지 못했다. 기업도 마찬가지였다. 요즘 글로벌 인재 채용의 모델이 된 구글 조차도 2014년까지는 이런 평균주의 방식의 채용 기준을 고수했다. 그러나 현실적인 채용의 한계를 절감하고 획기적인 변화를 모색했다. 비슷한 시기에 딜로이트나 마이크로소프트도 구글과 같이 평균주의를 벗어 버렸다.
지능지수도 다르지 않다. 어릴 때 어떻게 한번 지능지수를 따져보고 평생 자신의 IQ는 얼마라고 낙인 찍을 수 있는지 너무나 허망한 일이다. 평균의 반대는 개개인성이다. 전세계 75억 인구 중에 동일한 인간은 아무도 없다. 외모를 위시한 신체도 다르지만 소질과 능력은 천차만별이다. 이런 걸 어디에 평균을 두어야 한다는 말인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미국 공군에서는 1940년말 공군 파일럿들의 이유 모를 추락사고를 해결하기 위해 파일럿들의 체격을 분석해 평균을 낸 다음 조종석을 평균에 맞도록 고쳤다고 한다. 그러나 결과는 이전과 다르지 않았다. 나중에야 평균주의의 잘못을 인정하고 각각의 파일럿 별로 조종석을 맞추어 주는 방식으로 설계를 변경한 후에야 이유없는 추락사고를 줄였다고 한다.
이제까지 이런 평균주의의 함정에 대해 인지하지 못했다면 이제라도 깨닫고 개개인성을 강화해야 한다. 인간은 짐승이 아니다. 인간은 관리의 대상은 더더욱 아니다. 적당한 값으로 평균을 정해두고 이에 끼워 맞추려는 무모한 노력은 이제 그만해야 한다. 평생직업을 찾기 위한 창직은 개개인성을 확장하는 것이다. 평균을 정하고 조율해 가면서 조금 더 나아지려는 정도로는 창직이 불가능하다. 다른 사람이 전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자신의 개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잠재력을 끌어내야 한다. 이건 기발함과는 조금 다르다. 의도적으로도 남과 비슷해지려는 시도조차 거부해야 한다. 너무 오랫동안 우리는 평균주의 울타리 속에 허우적 거리며 살았다. 결코 쉽지 않겠지만 거기서 탈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