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가 아니라 일거리를 찾아내라

by 정은상

일자리를 찾기 보다 일거리를 만들라. 일자리, 일거리 그리고 소일거리라는 단어는 얼핏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뜻이 전혀 다르다. 일자리는 직장이라는 단어와 붙어 다닌다. 하지만 일거리는 일을 하여 돈을 벌 거리라고 네이버 사전에 나와 있긴 하지만 반드시 돈이 아니라도 보람과 가치 있는 일이라면 일거리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반해 소일거리는 그럭저럭 세월을 보내기 위해 심심풀이로 하는 일이다.

흔히 직장 생활을 20년 이상 하고 나오면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일자리를 찾는다. 혹시 자신이 가진 지식과 경험을 원하는 직장이 없는가 하고 말이다. 그런데 생각보다 50대 중반이 넘어서면 그런 자리를 찾기는 쉽지 않다. 그러면 새삼 기술이라도 배워 다시 직장을 찾으려고 학원을 다니고 공부를 한다. 이렇게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과 의지는 높이 살 만 하지만 나이 들어서 계속해서 일자리를 찾아 다니는 노력은 헛수고가 될 공산이 크다.

겨우 나이 70세에 소일거리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아마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뭐라도 해야 한다는 생각에 나름대로 노력을 해보았지만 성과가 없으니 자포자기한 상태로 소일거리를 찾아 무료함을 달래며 세월을 보내기 때문이리라. 이래서는 지금까지 가졌던 행복도 차츰 사그라들고 매사 의욕이 떨어지며 사람을 만나는 기쁨도 사라진다. 독서나 글쓰기로 조용히 지내는 사람들은 그나마 책 세상에 파묻히기라도 하지만 대체로 그렇다는 말이다

일거리를 만들어야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다. 일거리를 찾아내고 만드는 것이 바로 칭직의 핵심이다. 조급하지 말고 일자리 보다는 일거리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보면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찾아낼 수 있다. 소일거리는 이제 80세 이후에나 생각하기로 하고 과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골몰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다. 일거리를 찾아내자. 일거리를 만들자. 그래도 잘 모른다면 전문가의 코칭을 받으며 시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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