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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상철 Sep 03. 2017

인생을 망치는 3가지 변명

“남을 속이는 것 역시 자신을 속이는 것인데, 이는 또 자신을 속이는 것이 더욱 심해진 것이다.”

– 주자


거짓말도 반복하면 스스로 그렇게 믿게 된다. 자기 말을 통해 세뇌당하는 거라 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변명도 자꾸 반복하면 정말로 그렇게 믿는다. 잘못된 변명으로 자신을 속이면 문제의식이 사라져 개선할 기회를 잃는다.


1. 할 시간이 없다

책을 읽지 않거나 운동을 게을리할 때 가장 많이 하는 변명이다. 자주 쓰는 사람은 거의 모든 영역에서 자동응답기처럼 써먹는다. 그런데 저커버그가 일 년에 책을 몇 권이나 읽는지 아는가? 그 바쁜 사람이 우리나라 성인의 99%보다 뛰어난 양질의 독서를 실천한다. 대다수 사람은 시간이 없어서 뭘 안 하거나 못 하는 게 아니다. 진짜 이유는 하기 싫어서다. 시간이 없어서 못 한 건 하기 싫어서 안 한 것과 다름없다. 그러니 변명을 하려면 ‘시간이 없어서’ 못 했다고 할 게 아니라, 그냥 ‘하기 싫어서’ 못했다고 해야 한다.


2. 멀어서 못 간다

뭘 배우고 싶은 게 있는데 너무 멀어서 못 가겠다는 변명을 들은 적이 있다. 그 말을 들으니 거기가 울릉도나 마라도 정도는 될 줄 알았는데, 지하철로 고작 1시간 정도 거리밖에 안 되는 곳이다. 품위를 포기하고 쌍욕 할 뻔했다. 구하는 게 있다면 지구 끝까지는 아니더라도 자기 근성을 최대한 발휘해 쟁취할 각오를 해야 한다. 자동차도 없던 시절에 유비는 그 멀리까지 가 삼고초려를 했다. 멀어서 못 간다는 핑계를 대는 사람은 평생 자신의 좁은 틀 안에 갇혀 살게 된다. 뭐 그렇게 사는 것도 잘못된 건 아니다만 적어도 변명을 하려면 ‘귀찮아서 못 갔다고’ 해야지 ‘멀어서 못 갔다고’ 하면 안 된다.


3. 어려워서 못 한다

이건 맞는 말이다. 어려운 건 진짜 어렵다. 다만 관점을 달리해 볼 필요가 있다. 아무리 어려운 거라도 결국 누군가는 하고 있다. 그 누군가도 태어날 때부터 잘한 건 아닐 것이다. 결국, 의지를 갖고 버티면 익숙해지고 익숙해지면 쉬워지는 순간이 온다. 대부분 그때까지 버틸 근성이 없을 뿐이다. 어려워서 포기하거나 안 하는 건 좋다. 누구나 슈퍼맨일 수는 없으니. 단 어려워서 못했다는 생각보다는 ‘내 의지가 약해서 포기했다’라고 제대로 인식하는 게 인생에 도움될 것이다.


변명하는 게 나쁜 건 아니다. 누구나 변명한다. 자신을 변호하는 건 당연한 권리다. 하지만 그 이유를 잘못 알고 있으면 발전의 기회가 없다. 변명하더라도 솔직해야 한다. 말은 자신을 세뇌하는 수단이다. 그래서 표현을 똑바로 하는 습관은 늘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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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머니맨(http://moneyman.kr/archives/2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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