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해고하는 사람들이 당신의 삶을 비참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다. 해고하지 않은 사람들이 당신의 삶을 비참하게 만든다.”
– 하비 맥키
리더는 어떤 사람을 뽑아서 조직을 만들어야 할까? 능력은 탁월하지만, 매번 자기 성질을 긁는 사람이 있다면 뽑아도 괜찮을까? 개인 능력과 팀워크 중 어떤 것에 더 비중을 둬야 할까? 리더라면 이런 질문들에 자기만의 답이 있어야 한다.
– 코드가 맞지 않으면 불협화음이 난다
코드란 무엇인가? 어울리는 화음끼리 만나서 좋은 소리를 내는 것이다. 독립적으로 있을 때보다 함께 할 때 더 빛나야 한다. 그렇지 않고 혼자 튀는 소리가 난다면 그 사람은 조직의 불협화음이다. 불협화음인 사람도 혼자 있을 때는 멀쩡하다. 그러니 리더는 불협화음을 누가 내는지 민감하게 살펴야 잡아낼 수 있다.
– 코드가 안 맞아도 함께해야 할 만큼 뛰어난 부하란 없다
실력은 출중한데 팀장과 자주 싸우는 팀원을 어떻게 해야 할까? 조직이 처한 상황마다 대처가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능력보다 코드를 중시하는 게 좋다. 조직은 분위기가 참 중요한데 리더와 맞지 않는 사람이 섞여 있다면 분위기가 좋을 수 없다. 리더가 매일 불편한 마음을 감수할 만큼 실력 있는 부하란 없다. 설령 개인 능력이 정말 출중하더라도 팀워크가 부족하다면 그 장점을 살릴 수 없다.
– 코드가 안 맞는 직원의 인생을 갉아먹지 말자
조직과 어울리지 않는 직원을 뽑아 놓고 해고하지 않으면 오히려 피해는 조직보다 개인이 크다. 조직이 그 직원의 인생을 갉아먹고 있으니 말이다. 조직에 안 맞는 사람이 있으면 맞춰 보려고 노력하지 말고 노력하지 않아도 잘 맞는 사람으로 바꿔라. 서로 발전할 수 없는 관계라면 빠른 결단을 내리는 게 좋다.
– 코드가 안 맞으면 일도 싫어진다
학생이라면 싫어하는 선생님 때문에 특정 과목이 싫어져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코드가 안 맞는 사람끼리 팀을 이루면 이와 비슷한 문제가 발생한다. 사수(선생)는 후배 때문에 일(과목) 자체가 싫어지는 건 아니지만, 후배(학생)는 그 일(과목) 자체가 싫어지기 때문이다. 일을 시키고 지도하는 사수 입장도 불편하지만, 밑에서 배우는 후배도 괴롭다.
그동안 정치권이나 공무원 조직에서 비판받던 ‘코드 인사’는 사실 부정부패의 온상이라 문제였지 ‘코드 인사’의 행태 자체는 자연스러운 일이라 볼 수 있다. 자기와 잘 맞는 사람을 뽑는데 학연, 지연, 개인적인 친분 등이 안 들어간다면 그게 더 이상한 일이다. 본인이 작은 조직의 리더라면 주변 눈치 보지 말고 자기와 잘 맞는 사람 위주로 뽑아라. 누가 자기와 잘 맞는지 알아보는 것도 리더의 중요한 자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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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머니맨(http://moneyman.kr/archives/10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