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신상철 Oct 13. 2015

코드가 맞는 사람을 뽑아라

“당신이 해고하는 사람들이 당신의 삶을 비참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다. 해고하지 않은 사람들이 당신의 삶을 비참하게 만든다.”

– 하비 맥키


리더는 어떤 사람을 뽑아서 조직을 만들어야 할까? 능력은 탁월하지만, 매번 자기 성질을 긁는 사람이 있다면 뽑아도 괜찮을까? 개인 능력과 팀워크 중 어떤 것에 더 비중을 둬야 할까? 리더라면 이런 질문들에 자기만의 답이 있어야 한다.


– 코드가 맞지 않으면 불협화음이 난다

코드란 무엇인가? 어울리는 화음끼리 만나서 좋은 소리를 내는 것이다. 독립적으로 있을 때보다 함께 할 때 더 빛나야 한다. 그렇지 않고 혼자 튀는 소리가 난다면 그 사람은 조직의 불협화음이다. 불협화음인 사람도 혼자 있을 때는 멀쩡하다. 그러니 리더는 불협화음을 누가 내는지 민감하게 살펴야 잡아낼 수 있다.


– 코드가 안 맞아도 함께해야 할 만큼 뛰어난 부하란 없다

실력은 출중한데 팀장과 자주 싸우는 팀원을 어떻게 해야 할까? 조직이 처한 상황마다 대처가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능력보다 코드를 중시하는 게 좋다. 조직은 분위기가 참 중요한데 리더와 맞지 않는 사람이 섞여 있다면 분위기가 좋을 수 없다. 리더가 매일 불편한 마음을 감수할 만큼 실력 있는 부하란 없다. 설령 개인 능력이 정말 출중하더라도 팀워크가 부족하다면 그 장점을 살릴 수 없다.


– 코드가 안 맞는 직원의 인생을 갉아먹지 말자

조직과 어울리지 않는 직원을 뽑아 놓고 해고하지 않으면 오히려 피해는 조직보다 개인이 크다. 조직이 그 직원의 인생을 갉아먹고 있으니 말이다. 조직에 안 맞는 사람이 있으면 맞춰 보려고 노력하지 말고 노력하지 않아도 잘 맞는 사람으로 바꿔라. 서로 발전할 수 없는 관계라면 빠른 결단을 내리는 게 좋다.


– 코드가 안 맞으면 일도 싫어진다

학생이라면 싫어하는 선생님 때문에 특정 과목이 싫어져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코드가 안 맞는 사람끼리 팀을 이루면 이와 비슷한 문제가 발생한다. 사수(선생)는 후배 때문에 일(과목) 자체가 싫어지는 건 아니지만, 후배(학생)는 그 일(과목) 자체가 싫어지기 때문이다. 일을 시키고 지도하는 사수 입장도 불편하지만, 밑에서 배우는 후배도 괴롭다.


그동안 정치권이나 공무원 조직에서 비판받던 ‘코드 인사’는 사실 부정부패의 온상이라 문제였지 ‘코드 인사’의 행태 자체는 자연스러운 일이라 볼 수 있다. 자기와 잘 맞는 사람을 뽑는데 학연, 지연, 개인적인 친분 등이 안 들어간다면 그게 더 이상한 일이다. 본인이 작은 조직의 리더라면 주변 눈치 보지 말고 자기와 잘 맞는 사람 위주로 뽑아라. 누가 자기와 잘 맞는지 알아보는 것도 리더의 중요한 자질이다.


※ 머니맨 페이스북 페이지를 구독하면 더 다양한 콘텐츠를 볼 수 있습니다.

원문: 머니맨(http://moneyman.kr/archives/1088)

매거진의 이전글 실행력을 키우는 5가지 방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