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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상철 Oct 26. 2015

다시 보기는 다시 볼 수 없다

뉴스를 읽다가 시간이 없어 나중에 보려고 한 적이 있는가? 그럼 기억이 날 것이다. 그런 경우 다시 본 적이 거의 없다는 것을. 지금 보지 않으면 다시 보지 못한다. 사실은 다시 볼 수 있지만, 다시 보지 않는다는 것이 맞는 말이다. 하지만 확률로 본다면 다시 볼 수 없다고 해도 틀린 표현은 아니다.


– 미뤘던 일을 다시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시간 날 때 보려고 받아놓은 영화는 대부분 보지 않는다. 다음에 읽기로 했던 책도 거의 안 읽는다. 언젠가 보기로 했던 사람은 영영 안 보기도 하는 것처럼 지금 하지 못한 일은 앞으로도 하기 어렵다.


– 미루면 숙제가 된다

사회가 이렇게 빠르게 변하지 않던 시절에는 미루는 게 큰 문제는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은 변화가 너무 빠르다. 자고 일어나면 어제 소화하지 못한 정보보다 많은 정보가 끝없이 업데이트된다. 오늘 소화할 일도 많은데 지나간 일은 신경 쓰기 어렵다. 나중에 하려고 체크해둔 목록을 보면 밀린 숙제처럼 답답할 뿐이다. 의욕이 안 생기는 건 당연하다.


– 자신에게 필요한 미디어를 잘 분류한다

하루에도 수많은 정보가 정신없이 쏟아진다. 뉴스는 물론이고, 좋은 책이나 영상 등을 챙겨보려면 하루가 48시간 이어도 부족하다. 자신한테 잘 맞는 미디어를 채널별로 분류할 필요가 있다. 뉴스는 트위터에 괜찮은 미디어 몇 개를 팔로우 해 보는 방법도 있고, 트렌디한 기획 기사나 영상 등은 페이스북 페이지 등을 통해 보는 것도 좋다. 주어진 시간 내에서 정보를 컴팩트하게 소화하는 게 핵심이다.


– 불필요한 것은 적극적으로 차단하자

불필요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차단하자. 우리 뇌는 피곤하다. 너무 많은 정보는 주위를 산만하게 할 뿐이다. 자신에게 꼭 필요한 것만 남기고 나머지는 원천 차단하는 게 좋다. 필요한 것만 남기고 나머지는 버릴 수 있는 판단력과 결단력이 필요하다.


– 덜 중요한 것은 적절히 스킵할 수 있어야 한다

중요한 정보는 처음과 끝에 몰려있다. 나머지는 보충과 심화가 대부분이므로 빠르게 넘어갈 수 있다. 시간이 없다면 처음과 끝만 보자. 책의 경우 발췌독과 스킵하는 능력을 활용하면 같은 시간에 몇 배의 책을 읽을 수 있다. 사실 한 책에서 중요한 내용은 그렇게 많지 않다. 이런 것을 빠르게 구분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라도 스킵을 적절히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항상 현재 진행형으로 바로 처리하는 습관을 만들자. 만약 바로 처리할 수 없었다면 그건 그렇게 중요한 일이 아니라 생각하자. 그런 자세를 갖는다면 중요한 일을 구분하는 판단력이 생기고, 순간 몰입하는 집중력 향상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을 것이다.


약속을 지키고 일을 바로 처리하는 습관만 있어도 자신의 분야에서 상위권에 들어갈 수 있다. 정보화 시대에는 정보를 어떻게 취득하고 처리할 수 있는가가 개인의 핵심 역량임을 명심하자. 지금 당장 웹사이트나 페이스북의 즐겨찾기부터 정리해 보자. 작은 행동이 변화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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