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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상철 Oct 28. 2015

야수는 미녀를 어떻게 유혹했을까?

길 가다 보면 의외로 흔하게 미녀와 야수 커플을 볼 수 있다. 여자의 화려한 미모에 비해 몹시 수수한 남자를 보고 있노라면 남자가 어떤 방법으로 여자를 사로잡았는지 궁금해지기 마련이다. 영업하는 사람은 이 부분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야수가 미녀를 어떻게 유혹했는지 안다면 자신도 어떤 영업 전략을 가져야 할지 알 수 있다. 미녀의 마음을 사로잡은 야수의 세일즈 스킬을 알아보자.


– 자주 오래 보는 게 중요하다

사귄 지 오래된 친구들의 외모는 그다지 신경 쓰이지 않는다. 그 친구가 잘생기든 아니든 외모 자체에 관심이 없다. 사람은 어떤 것을 자주 보다 보면 그것의 외형에 대한 관심도와 주의력이 시간이 지날수록 현저히 낮아진다. 눈에 익숙해지다 보면 외형 말고 다른 데 더 관심이 생긴다. 미녀도 마찬가지다. 남자를 처음 볼 때는 외모에 모든 관심이 쏠렸겠지만, 자주 보다 보면 외모 이외의 매력이 보이기 시작한다. 도도한 클라이언트라도 자주 오랫동안 찾아뵈면 마음의 문이 열려서 자신의 매력을 어필할 기회가 생긴다.


– 학업이나 비즈니스로 묶어라

미녀를 자주 오래 보려면 환경이 필요하다. 그 환경을 만드는 좋은 방법이 학업과 비즈니스다. 같은 수업을 듣는다면 일정 횟수의 만남을 보장받을 수 있다. 비즈니스 파트너라면 더 긴밀한 만남도 가능하다. 요즘 같은 바쁜 세상에 따로 시간을 내서 여자의 스케줄을 따라다닌다는 건 보통 피곤한 일이 아니다. 학업이나 비즈니스로 묶는다면 공부나 일에서 성취도도 올라가기 쉽다. 클라이언트를 계속 볼 수 있는 환경에 있다면, 클라이언트의 관심을 살 기회가 반드시 올 것이다.


– 임팩트 있는 한 방이 필요하다

익숙해지면 마음의 문이 열린다는 것이지 그게 결과는 아니다. 그저 기회를 얻었다는 것뿐이다. 기회를 얻었다면 이제 어필을 해야 한다. 그것도 임팩트 있게. 미녀들은 보통 구애를 많이 받는다. 길에서 번호를 물어보는 남자는 기본이고, 예쁘다는 말 자체를 지겹게 듣기 때문에 외모 칭찬 좀 받았다고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다른 접근을 시도해야 한다. 일테면 평소 듣고 싶었지만, 주위 사람들이 잘 안 해주는 그런 말을 해야 한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사람마다 다르다. 똑똑하다는 칭찬을 듣고 싶은데 미모 때문에 예쁘다는 칭찬만 평생 듣고 있는 여자라면 똑똑하다는 말을 해주는 사람에게 관심을 보일 것이다. 남들이 보지 못한 자신의 장점을 알아주고, 또 그만큼 자신의 디테일에도 신경 써주니 호기심이 생길 수밖에. 영업도 이런 디테일이 있어야 한다. 뻔한 공략법 말고 클라이언트가 접해보지 못했을 접근을 시도해 보자. 자주 봐서 어느 정도 호감이 쌓인 상태라면 상대방의 색다른 모습에 매력을 느낄 확률이 높다.


영업의 본질은 나를 먼저 파는 것이다. 물건이나 서비스만 파는 게 아니다. 나 자신을 팔 수 있어야 내가 만든 물건이나 서비스도 팔 수 있다. 미녀는 어려운 클라이언트를 의미한다. 어려운 클라이언트라고 못 뚫으라는 법은 없다. 나를 알고 상대를 안다면 이렇게 자신만의 해법을 찾을 수 있다. 야수임에도 미녀를 유혹할 수 있다면 어떤 클라이언트라도 능히 공략할 세일즈맨이다. 프로 세일즈맨이라면 늘 자신만의 전략을 쓸 수 있어야 한다. 클라이언트를 미녀라고 생각하고 유혹해 보자.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그림이 그려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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