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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이 있는 청춘 Sep 15. 2020

주말여행(신두리 해안사구)

서해를 향해 달려가면...

2020년 9월 12일(토요일)

가을 문턱에서 신두리 해안사구 여행.


서해안의 매력은 무엇일까.

나에게 있어 서해안은 드넓은 갯벌이 있어 끝없이 펼쳐진 넓은 자연이 떠올리고, 얕은 바다지만 친숙한 곳이기도 하다.


어릴 적 서해안을 자주 가봤지만...

개발되기 전 그곳에서 바닥을 긁어 고등도 줍고 소라와 낙지 등도 잡았던 깊은 추억이 있는 곳이다.


지금은 이러한 곳들이 모두 개발되어 더 이상의 그런 추억을 쌓기엔 어렵지만 아직 숨은 곳은 많은 듯하다.


이번 나의 주말여행은 두리 해안사구였다.

태풍이 몇 차례 지나간 뒤 9월이 되고 날씨가 선선 해졌을쯤

서해안에 오랜만에 가기로 한다.


원래 목적지는 양양지역이었지만, 많은 비 예보가 있었기에 흐리다고 예보한 이 지역을 가기로 결정했다.


오전 10시경 출발했으니 약 3시간이 걸리는 거리다.

서해안을 따라 쭉 내려가다 태안 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서해안은 지형이 복잡해서 그런지 이리저리 꼬불꼬불 운전하는 재미가 있는 곳이다.


그렇게 오후 2시가 넘어 도착한 곳.


신두리 해안사구이다.


도착했을 때 배고팠지만, 중간 휴게소에서 라면과 충무김밥을 먹어서 그런지 그럭저럭 견딜만했다.


해안 사구 입구에는 많은 식당이 있는데, 이미 나와 친구는 아디로 갈지 정 놓은 상태이고 그전에


한 바퀴 돌아보기로 한다.


트레일을 따라 약 30분 걷는다.

가는 곳마다 그림이다.

여유롭고 조용하고 한적했다.


저곳은 중간에 걸을 수 있는 길이 있는 곳이지만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이 곳 사정에 의해 물로 길이 막혔다.


드넓은 초지지역도 보인다.


더 트레일을 따라 더 걸어본다.


바다가 나온다.

그리고 오른쪽 너머에는 작은 동산이 보인다.

이국적이다.



그리고 그 앞으로 드넓은 바다가 펼쳐진다.

갯벌이 드넓게 드러나 있고, 저 멀리 등대도 보인다.


이렇게 트레일을 따라 한 바퀴를 돌고 나니 이제 정말 배고프다.


늦은 점심을 먹어 볼까.

오늘의 메뉴는 해물 칼국수.

이미 라면을 먹었지만...


"면은 언제나 진리다."


인당 1만 원.


양이 꽤 된다.

오징어. 낙지도 보이고 새우. 조개 등도 보인다.

테이블 옆 창문 건너편으론 바다가 펼쳐져 있다.


그렇게 늦은 점심을 먹고..

어디를 갈까. 목적은 이미 달성했지만.*-*.


근처 당진 신리성지 등을 가고 싶었다.

사진으로 보니 종교인이 아니더라도 그 아름다운 배경과 건축물에 여행지로 딱이기 때문이다..


근데.. 문을 일찍 닫는다. 오후  5시 CLOSE.


깨갱.


이제 카페 가기로 한다.


카페 밀리앤코 이다.


넓은 주차장도 있지만

맑은 날 오면 정말 멋있겠다고 느낀 곳이다.


차디찬 아메리카노~~ 와 당근 케이크를 주문하고 받아서...

약 한 시간 넘게 이것저것 이야기 꽃을 피우다 보니...

어느덧 오후 8시가 넘어간다.


그래, 이제 슬슬 일어날 볼까.


서울로 올라오는 길

토요일임에도 그리 막히지 않고 쏭~달린다.


그렇게 도착한 서울 친구 집 앞.

약 10시가 넘었을 무렵이며 난 그 길로 다시 40분을 달려

집에 도착한다.


2020년 9월 12일 토요일

어느 선선한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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