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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이 있는 청춘 Sep 26. 2021

가족 종합건강검진을 받는 날

뿌듯한 날!

9월 25일 부모님과 종합 건강검진을 받았다.


전날까지 아는 친구 두 명과 함께 강원 홍천지역의 짧은 추억여행을 마치고 25일 새벽 집에 들어와 잠깐 쉬다 부모님을 마중 나가기 위해 전철을 탔다.


오전 8시 15분은 천안에서 서울역에 도착하는 기차 시간이다.

서울역 정문에 서있다 부모님을 뵙는다.


종합 검진센터는 서울역에서 차로 약 10분 거리에 있다.

공덕역 부근이다.


예약시간은 오전 9시였고 이것저것 작성하니 비로 시작할 수 있었다.

이번에는 내시경 대신에 위 조영 등 다른 방법으로 진행을 했으며 부모님이 원하시는 추가적인 옵션 부분과 내가 선택했던 추가적인 부분을 확인하고 본격적으로 진행을 했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꽤 보였다.

오전부터 센터가 꽉 찬 느낌이었다.

그러나, 인원에 비해 검진센터는 매우 조직적으로 잘 분리되고 진행되기에 문제는 없어 보였다.


이번에는 위 조영과 내가 하고 싶었던 MRI 부분도 촬영했다.

직접적인 가족력이 크지는 않다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신청했으며 부모님도 같이 진행을 하였다.


검사시간은 약 2시간이 걸렸다. 생각보다 빨리 끝났다.

최종 오전 12시경 끝났으며, 죽을 받아 들고 검진센터를 나왔다.


오전 내내 아무것도 못 먹고 점심시간이기에 미리 예약해 놓은 레스토랑을 향해 갔다.


바다음식들로 가득한 고급 레스토랑인데, 부모님하고 오는 것은 처음인 곳이다.

두 분 모두 해산물을 좋아하시기에 문제 었고 무엇 보다 천안에서 서울까지 먼길을 아침 일찍부터 오셨기에 그냥 보내드리기 아쉬웠다.

아버지는 돈을 넘 많이 쓰는 게 아니냐고 하시지만 가치 있는 곳에 사용하는 것이며 나의 사랑하는 부모님이기에 나에게는 일이 아니었다.

오히려 더욱 좋은 곳에 모시고 싶었다만, 차 시간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결정했다.


예상대로 음식이 간결하면서도 잘 나왔다.

고급 회에 맛있는 전 바다 해산물 등이 나왔고 매운탕 등 식사 거리도 나와서 두 분 모두 만족하게 드셨다.


가족끼리 오붓하게 조용하게 먹은 적이 얼마만인지.

이것저것 담소를 나누고 근처 카페 가고 싶었지만 기차 시간 등을 고려하여 서울역으로 향했다.


가깝기에 걸어서 갔고 난 걸어가면서 기차표를 동시에 예약. 결재까지 했다.


역 2시경 기차를 타셨는데, 마음 한편 매우 뿌듯했다.

많이 걷지도 않았고 식사도 괜찮았고 비로 기차도 타시고.

부드럽게 하루가 지나가는 것 같아 뿌듯했다.


난 항상 그렇다.


가치 있는 곳엔 더욱 많이 쓰고 싶고 가족에게도 가치가 있는 일이라면 더욱 많이 해드리 싶고 그게 나의 행복이다.


전철 타고 내 집에 돌아오니 피곤함이 몰려온다.


2021년 9월 26일 오전 11시 33분 매우 맑은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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