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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이 있는 청춘 May 03. 2022

회사 이메일의 충격과 또 한 번의 다짐

내 인생 내가 책임지는 세상

오늘 회사의 이메일로 팀장으로부터 메일 한통이 왔다.


"사장의 지시로 누구는 퇴사합니다. 끝까지 인수인계 잘해주세요."


사장의 지시란다.

난 순간 이게 뭐지?? 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거지 하면서 혼란스러웠다.


무슨 큰 잘못을 했길래 하루아침에 책상을 빼라고 하는 것일까. 일을 잘하던 분이었는데 안타까웠다.

겉으론 웃고 있다만 속은 분명 썩을 대로 썩었을 텐데.


그런데 이러한 모습들이 낯설지는 않다.

외국계 기업 일본계 기업에 있으면서 이건 완전 상명하복의 군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긴.. 여기는 항상 누가 까라고 하면 모두 다 쉬쉬하면서 모른척하고 극한의 개인주의에 정은 하나도 없으니 이해가 된다.

팀장의 역할도 제대로 못하는 곳인데 잘 돌아갈 리가 없다.


이렇듯 직장은 매우 냉혹하다. 절대적으로 위안을 받을 곳도 아니고 그렇다고 칭찬이나 아부를 달라고 조를 필요도 없는 곳이다.

그저 내일을 하면서 딴짓을 하면 된다.

내 미래를 위한 딴짓으로 너무 직장일에 치우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 딴짓은 새로운 창출 기회를 줄 수도 있으니깐. 난 이 딴짓이 꼭 필요하다고 본다.


2011년 여름, 첫 회사 입사 시에는 무조건 열심히 잘하려고 했다. 그리고 세월이 흘려 어느덧 10년의 직장생활의 지났을 무렵 더 이상의 이런 욕심은 없다. 내가 임원이 될 것도 아니고 승진만 바라보다 그 부품이 쓸모없게 되었을 때 쓰레기통으로 던져질 것을 알기에.

내가 끝까지 회사에 있을 거란 보장도 없기 때문이다.

이런것들을 깨달았기때문에 준비를 하고 있다.


그리고 오늘도 나는 다짐을 한다.


난 절대 흔들리지 말고 너의 삶을 꾸려 나가고 그리고 회사는 너의 아주 극한 일부리깐 일을 잘할 필요도 없고 너의 다른 삶을 준비하면 돼.
그러고 나서 박차고 나오자.
너의 러더는 너밖에 없고 네가 배를 운행하는 항해사니깐.

왜냐고 묻는다면...





난 이 세계에서 잘 살아남아야 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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