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스튜디오 촬영날의 우리
또 하나의 이벤트를 무사히 마치면서.
2024.05.25 스튜디오 촬영의 날
5.25일은 내 생애 처음으로 스튜디오 촬영이 있던 날이었다. 24일엔 각종 양복 및 캐주얼 복장 정리를 하기 위해 오후반차까지 쓰면서 준비를 했다.
25일 결혼을 위한 스튜디오 촬영은 오후 4시부터 시작이었다. 야간 촬영도 있었고 들를 곳도 있었기에 준비를 서둘렀다.
간단한 아침. 점심을 먹고 강남 압구정. 청담동쪽을 향했다. 주차는 편했지만.. 소품 등 준비한 게 워낙 있었기에 관계자들도 스튜디오 촬영 사상 가의 톱 수준의 준비라고들 했다. 더할걸 그랬나.
근데 내게 봐도 워낙 무겁고 들것들이 많았기에 카트까지 동원했었다.
나 같은 경우엔 복장을 4벌 갈아입으면서 분위기에 맞게 촬영을 했었고 여자친구도 마찬가지였다.
갈아입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았지만 이 촬영 중강중간 시간들이 남을 줄 알았는데 그럴 여유가 없어 보였다.
간식까지 가져왔건만 마실사간도 먹을 시간도 없을 정도였다. 이리저리 장소를 바꿔가면서 촬영하다 보면 시간도 망각하게 된다. 이날 역시 2시에 도착해서 준비하고 시작했건만 끝나는 시간은 오후 9시였다.
정말이지 순식간에 휙 지나가고 만다.
그만큼 촬영도 많았고 때론 표정을 짓느라 얼굴이 마비되고 마취되는 느낌도 있었지만 무사히 끝날수 있었다.
단독. 같이 그리고 꽃밭
화려한 샷 그리고 단출한 샷
돌담과 아치형 문
카페 앞과 벤치 등 촬영 콘셉트가 매우 다양했다.
다채롭기에 지루 할 틈은 없고 재미 았었다.
인형. 케이크. 풍선. 토퍼 등 소품들을 모두 촬영하면서 우리 쪽은 물론 다른 팀 촬영 관계자들도 계속해서 우릴 쳐다볼 정도였고 웃음도 많이 주고 함으로써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그럴게 시간이 흘러 흘러 어느덧 9시가 다되어갔다.
이 촬영이 끝나고 빨리 매콤한 거나 찌게 이런 게 확 당겼다. 우린 얼렁 끝내고 인사도 잘 주고받으면서 감사하다는 말도 표현하고 정산도 하면서 셀렉하는 날짜를 정했다.
부디 원본 사진도 예쁘게 잘 나왔기를 바라면서 잔뜩 기대를 품고 촬영장을 나왔다.
다행히 부근에 유명 24시간 찌게집이 있어 찾아서 들어갔다. 우린 육개장과 김치찌개를 시켜놓고 허걱 지걱 어찌나 배고팠는지 먹고 에너지를 충전시켰다.
이잰 또 하나의 이벤트가 끝났으니 이제는 집으로 향했다. 여기서부터 약 40분 걸리는 집.
하루 둘 다 고생 많았다.
그만큼 모든 사진들이 잘 나왔기를 바라고 예쁘게. 나왔기를 바란다♡♡.
2024.05.28 3호선 회사 가는 전철 안에서.
하늘 엄청 맑고 청량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