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인생을 그전과 다르게 살아야 하는 이유
내가 살아 있음을 다시 한번 느끼고 싶다.
회사에서의 삶은 매우 건조하고 무의미해 보인다.
본래 나의 계획은 이때쯤이면 다른 일을 하거나, 내가 좋아하고 내가 하고자 했던 것을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몇 개의 부동산이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고꾸라지면서 많은 현금이 들어가게 되었고 그리하여 회사를 그만두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으며 그 수많은 열정들이 사그라져 갔다.
돈이라는 게 그렇게 무서운 것이다.
있을 때는 수많은 유혹으로 판단이 흐려지고 선택한 후에는 후회한들 이미 저질러졌으며 수습하기 위한 매뉴얼을 만들기 벅차기도 하다.
그러한 잘못된 선택은 나와 내 가족 모두 힘들게 하고 있음을 그저 미안할 따름이다.
짧은 인생 무슨 부를 그리 크게 갖겠다고 그런 쓸데없는 욕심에 힘을 싣었을까.
뒤돌아서면 별것도 아닌 것을.
평범한 것을 평범하게 여기지 않고 평범한 것이 행복과 안정이라는 것을 느끼는 이 과정들을 왜 느끼지 못했던 것일까.
돈이 무조건 많은 것이 전부라 생각했던 삐뚤어진 생각이 왜 그리 무서운 것인지 알게 되었다.
나이가 들면서 쓸데없는 욕심이 아닌 열정과 평온함 그리고 안정과 평화를 더욱 추구하게 되는데.
이것을 깨닫기까지 그리고 그동안 해왔던것들이 무너졌을때는 매우 허무하기도 하다.
공허하다고 하나. 맞는 표현이다.
하고싶은게 없어지는것이 너무나 무섭다.
그동안 무엇을 한 것일까
인생 참 짧다.
인생 참 짧게 지나간다.
젊음, 참 빠르다.
지금까지의 내 삶과 반이 남은 내 삶의 양과 질은 다르다. 아무리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것도 핑계로 들리는것은 무엇일까.
느끼는 강도와 무게가 이렇게나 다른데 말이다.
내 삶의 리모델링.
내 가족의 안정과 평화.
이것이 내가 지금부터 해야 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주저리 주저리 매일같이 비슷한 생각과 글들을 쓰고 있지만, 이 생각 신념은 계속 이어지지 않을까.
나의 욕심은 조금 내려놓고 짧은 인생의 풍요로움을 위하여 지금 할수 있는것이 무엇이 있을까.
내가 당장 해야하는것에는 무엇이 있을까.
이러한 혼란스러움은 당분간 아니.. 계속 내 숙제이자 과제로 남아 머리속에서 맴돌지 않을까.
나의 뇌가 노화되기전에 더 많이 깨우치고 싶다.
2025년 10월 20일 2호선 전철 안에서
날씨 급 추워짐, 7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