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퇴근!
한 달에 몇 번씩은 늘 밤 10시 이후 퇴근을 한다.
일주일 동안 이렇고 한 달 연속 이렇게 하다간 몸이 으스러 지겠지만 다행히 주말이 곧 오는 목요일은 그나마 나은 거 같다.
지난 몇 년간 멘탈강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짜증도 내보고 참는 연습도 해보았다.
그러다 욕도 해보고.. 그러다 잠이 들기도 했다.
이제는 그렇지 않다. 몇 번의 굴곡을 겪고 나니 이제는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행동한다.
이런 자연스러움은 어쩌면 더 무서운 병일지도 모르겠다. 터트리지 않고 차분하게 해 나간다고 해도 언젠가는 폭탄이 될지 모른다는 강박강념에 사로잡힐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는 어떤 위치일까...
그리고...
그 압박감을 슬기롭게 이겨 냈을 때 멘탈갑이 되는 거 같다.
늘 실수 속에.. 늘 오락가락 속에
그러나 나 자신이라는 큰 자부심에
오늘도 그렇게 갈고닦나 보다.
2017년 5월 25일
밤 10시 43분 7호선 지하철 안에서..
일상 이야기 한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