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넛을 까는 방법

폭력적으로 대하면 안 된다.

by starka


코코넛 껍질은 매우 단단하다.


코코넛 나무는 30m 이상 자라는데,

다 익은 코코넛 열매가 바닥으로 떨어질 때

단단한 껍질은 안쪽의 말랑한 과육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코코넛 껍질은 촘촘하고 얇은 섬유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예민하고 섬세한 것들이 서로 뭉치다 보니 단단한 껍질이 되었다.


껍질을 벗기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돌이나 망치, 칼과 같은 흉폭한 것들로 우악스럽고 강제적으로 벗기는 방법이 첫 번째다.


그러면 겁에 질린 듯한 잘 익은, 과육의 하얀 속살이 보일 것이다.


하지만 예민하고 섬세한 것들은 그렇게 폭력적으로 대하면 안 된다.


그것들의 분명한 존재 이유와,

그것들이 비켜주어야 하는 것에 대한 설득이 가능할 때라야

비로소 과육의 진정한 달콤함을 맛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땅에 떨어져도 단단한 껍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곧,

마구 때려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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