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일기

구글, 유튜브, 정보에 대해

by starka

휴대폰 하나면 원하는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 예전에는 길을 걷다 궁금증이 생기면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머릿속으로 계속 되뇌이다 집에 와서야 PC로 검색했는데, 이제는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검색창에 입력하면 궁금증이 바로 해소된다. 도서관에서 전문 서적을 읽거나 전문가의 설명을 통해야만 해결되는 것들이 손 안의 작은 기기 하나로 충분해진 것이다.


검색 엔진도 시대에 따라 달라졌는데 야후, 네이버, 다음 3파전에서 네이버 지식검색 위주로, 네이버에서 구글로, 현재는 구글에서 유튜브로 패권이 넘어왔다. (유튜브가 구글 것이지만 정보 검색 결과가 텍스트에서 비디오로 변화했다는 점에서 차이를 두고 싶다)


유튜브를 보면 별의별 것들이 다 나온다. 스타트업 설명회 에서 강단에 선 연사가 아웃소싱에 대해 설명하면서 '유튜브에 검색하면 다 나옵니다'라고 말할 정도로 정보가 많다.

예전에는 그 분야에 종사하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는 지식들이 일반인들도 동영상으로 쉽게 배울 수 있는 환경이 된 것이다.


하지만 정보의 양적 증가가 반드시 질적인 증가를 수반하는 것은 아니다. 일반인들에게 노출되는 정보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질수록 가짜 뉴스나 이미 시기가 지나버려 소용이 없는 것들, 한물간 정보들도 덩달아 많아졌다.


그래서 고급정보를 취하려면 이러한 불필요한 정보들을 필터링하는 작업이 필요한데, 어느 정도는 유튜브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거르지만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역시 소비자 자신이다.


빅데이터 기반으로 어느정도 정제된 정보들이 소비자에게 오겠지만 그 중에서도 핵심적인 정수를 취하는데에 있어서는 아직까지 시스템이 해 줄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아마 내 생각에는 이것을 시스템이 대신 해줄 수 있는 환경이 절대 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스템이 모든지 다 해주는 환경이면 이미 인간이 인간이길 포기한 상태지 않을까.


그러므로 넘쳐나는 정보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그릇된 정보를 가려내고 나한테 필요한 고급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그것은 검색 엔진이 대신 해주는 것이 아니라 인간 스스로가 노력해야할 문제다. 문화, 과학, 기술, 정치, 사회 등 다방면의 교양수준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림과 동시에 끊임없이 성찰하고 발전적인 형태를 지향해야 길러지는 능력이다. 그리고 그것은 전혀 새로운 형태의 모습이 아니다. 인터넷과 통신의 발달 때문에 갑자기 사회가 요구하게 된 능력이 아니다. 인간이 이 땅에 살기 시작하면서부터 요구된 능력이다.


결국 환경이 조금씩 바뀌게 되는 것이지 가장 중요한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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