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동자에 마음이 있다

당신의 눈동자를 바라본다는 것은

by 배재윤





눈을 보면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다. 그곳에 다양한 빛이 맺히기 때문이다. 꿀처럼 달콤한 눈빛, 차가운 대리석 같은 눈빛, 동태 눈깔처럼 초점이 풀린 눈빛 등.

마음이 어디에 있냐고 물으면 보통 심장을 가리킨다. 난 생각이 다르다. 마음은 눈에 있다. 그곳엔 진심이 담겨있으니까.


혼자 간직하고픈 눈빛을 본 적이 있다. 홍채와 흰자 표면이 그렁그렁하게 맺힌 눈빛이다. 그런 눈빛을 가진 사람과 함께라면 온종일 있어도 지루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