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마음먹기 나름이다

어차피와 역시 법칙

by 배재윤


무려 370만 명의 마음을 치유한 심리상담가 고코로야 진노스케는 행복이란 특별한 조건을 만족시키는 것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지금 내가 그토록 바라던 것을 얻으면 행복해질까? 그는 행복에 조건을 거는 사람들을 향해 “영원히 당신의 행복에는 조건이 붙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행복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은 상태도 싫어하는 것이 없는 상태도 아니다. 행복은 “내 모습 그대로 나는 행복하다”라고 믿는데서 시작된다. 이 간단한 방법은 우리에게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힘과 용기를 준다.

그가 저술한《이제부터 민폐 좀 끼치고 살겠습니다》는 행복해질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그 중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 ‘어차피’와 ‘역시’의 법칙이다.


이 세상은 ‘어차피’라고 마음먹기 시작하면 ‘역시’를 확인하게 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어차피 내 이야기는 재미없어’라고 생각하면 ‘역시’ 그런 일이 일어난다. 예를 들어 상대가 내가 하는 말에 맞장구를 치며 웃고 있어도 ‘사실 재미없다고 속으로 생각하지 않을까?’라고 의심한다. 누군가가 ‘아니야, 재미있어’라고 말하면서 문득 스마트폰을 보면 ‘역시 내가 재미없다고 느끼는 거지?’라고 또 생각한다.


이와 달리 내 이야기가 재미있다고 생각하면 아까와는 180도 다른 현실을 마주한다.


사실, 내 이야기는 재미있다. 사실, 모두가 나에게 흥미를 느낀다. 매일 거울을 보며 이렇게 소리 내어 말했다. 그랬더니 현실이 달라졌다. 어느 날, 모두가 시끄럽게 떠드는 자리에서 내가 말을 시작하니 역시나 조용해졌다. 그런데 그 조용함은 내 이야기가 재미없기 때문이 아니라, 내 말을 귀 기울여 듣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농담을 하면 크게 웃었고 그 자리의 모든 사람이 즐거워 보였다. 말하는 방법을 바꾼 것도 아니고 뭔가 다른 일을 한 것도 아니다. 그저 머릿속의 생각을 바꾸었을 뿐이다.




삶은 내가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따라 180도 변한다. “어차피 생각대로 되지 않을 거야. 역시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일어났구나!” 어떻게 읽히는가. 당혹스러운 소식이 찾아왔을까. 뜻밖의 기쁜 소식이 찾아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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