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연결된 소리

by 스틸앨리스

저마다의 흘러나오는 사연들은 참 많다.

잠깐의 휴식처럼 듣던 라디오에서의 사소한 이야기들처럼 내게도 웃고. 찡그렸던 순간, 사소하지만 큰 무게가 느껴지는 일들, 그 사연 속에서 찢어진 원단을

메꾸고 스티치 하는 내 모습에서 잠시 삐뚤어졌던

마음까지.


얼마 전, 나와 수강생 사이에 말하지 않은 것들이 쌓여 오해가 생겼다. 말을 아끼다 보니 작은 갈등들이 자꾸만 부풀어 올랐다. 이런 순간마다, 나는 말하지 않은 마음이 얼마나 무겁고 어렵게 다가오는지를 깨닫는다.

그저 말로 풀어내기만 하면 될 것 같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서 그 말들이 어떻게 꺼내야 할지 몰라 어지러워진다.


"그만두겠다"는 결정이 나온 순간, 그만큼 내 마음도 무겁고 서글펐다. 서로의 마음이 상한 채로 남는다면 그것만큼 아쉬운 일이 있을까. 때로는 내가 놓쳤던 감정의 빈틈을 채우는 것도, 결국은 그 ‘말’을 꺼내는 일이 아닐까 싶다. 말이 빠르게 오가는 시대지만, 그 속에서 진심을 담아내는 건 또 다른 도전이다.

바느질만 잘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휴~한숨이 또 터져 나왔다. 마음을 연결하기엔 역부족이구나 싶었다.


표현하지 않은 마음들이 결국 한 사람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은, 결국 우리의 마음을 얘기하는 소리이고 마음을 전달되어야겠지. 조금 더 솔직해질 걸, 더 많은 말을 꺼낼 걸, 그런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그런 순간들을 지나면서 나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과의 교감 속에서 마음이 하나로 모이는 경험을 하게 되겠지. 서로의 마음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