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음표 (?) 그리고 느낌표 (!)
“네? 뭐라고요?”
“아... 주위에는 없는 직업이라... ”
“그럼 만지기도 하고.... 직접 다 하세요?”
“여자 분이 이런 일 하시는 건 처음 봤거든요.”
“안 무서우세요? 저 같으면 꿈에 나올 것 같아서 어우~”
제 직업을 이야기하면 열에 아홉은 이렇게들 말씀하십니다.
놀랍다, 신기하다, 설마 내가 잘못 들었나? 라며 한 번 더 물으시기도 하고 어떤 분들은 여성이 힘들 텐데 이 일을 하는구나 라며 기특하게 생각해 주시는 분들도 계시죠.
스스로의 선택으로 이 곳에 뛰어들어 서른을 넘어 나아가는 지금까지.
이 직업 덕분에 마음의 위안을 받았고, 꾸짖음을 들었으며, 회의적이었던 삶의 생각에 큰 변화를 겪게 되었습니다.
혹, 제 직업이 궁금하신가요?
안녕하세요?
저는 '죽음'과 함께하는 '삶'을 살고 있는
여성 장례지도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