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을 통해 본 여행지
고등학교 1학년, 파란색 옷을 즐겨입던 나에게
친구는 어느 날
"오늘 입은 분홍색 티 예쁘던데?" 라고 했다.
분홍색 옷을 입은 적이 없는데 뭐지?
알고 보니 친구는 색약 (색각이상) 이었고
어떤 특정 배경 색이 주어진 상황에서 파란색이 붉은색으로 보였던 것이다.
충격이었다.
내가 알고 있는 색깔이 모든 사람이 보는 그 색이 아닐 수도 있구나.
다른 감각 보다도 시각 정보에 가장 많이 의지하는 인간.
알록달록 너무나 다양한 스펙트럼의 색을 볼 수 있다는 평범한 사실에 감사하며
이 공간에는 여행을 하며 사진으로 담아둔 단상을
컬러와 함께 풀어보고 싶다.
Feat. Adobe Color Cc 어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