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You, We) can ().
이따금씩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여기까지가 내 한계인가"
"힘들다"
"그만두고싶어"
시작할 때는 좋았다.
다들 응원해 주니까. 도전은 아름다운거라고.
하지만, 힘들다는 이야기를 하기엔 쉽지가 않다.
시작하는 용기도, 힘들다 말하는 용기도 다 같은 용기일텐데 말이다.
무언가를 하다가 중간에 잠시 쉬거나 멈추게 되면, 혹은 그런 고민을 할때면 불현듯 이런 생각이 든다.
"남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어떻게 이야기하지."
이런 글을 쓰는 건, 나 역시도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반증일 터이다.
그리고 이런 글을 쓰면서 자칫 일명 "'관심종자'가 되면 어떻게하지"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의외로 남들은 내 일에 개뿔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 각자 살기 바쁜것을.
'먹고사니즘'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Social Animal)이라고들 한다.
사회는 발달하고 기술도 진보한다.
그 속에서 소통을 갈구하며 소셜네트워크엔 '#소통'이라는 해시태그(Hashtag)가 난무한다.
반대로 생각하면 나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소통에 갈구하고 목말라하고 있다는 반증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한편으론 모종의 발버둥일 수도 있고.
'내 감정 어느 한 구석으로부터' 라는 제목의 매거진을 새로 만들었다.
말 그대로 내 감정의 한 구석으로부터 불현듯 나오는 이야기들을 담을 매거진이다.
때때로 이런 감정이 들 때면 하나씩 채워나가보려 한다. 마구 채워지지는 않기를 바라면서도 말이다.
"I can do it, You can do it, We can do it"
뭐 다 좋은데, 할 수 있다는 말은 사실 꼭 시작만 할 수 있단 뜻은 아닐거다.
"do it"의 자리에 다른 것을 집어넣으면,
그게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말이 되니.
그 뒤에 "whatever i want"라는 말을 붙이면 더 확실해지고.
그냥 이런 글들이다.
이런 글 올린다고 만약 브런치 작가에서 짤린다면야. 그것도 뭐 그럴만하니 그랬겠지 해야지 어쩌겠나.
<내 감정 어느 한 구석으로부터> 매거진에서는 제가 글을 쓰고 있는 순간, 혹은 어느 순간 느껴지는 감정의 밑바닥을 보려 노력하는 혹은 그 밑바닥에서 빠져나오려 애쓰는 발버둥을 담아보려 합니다.
그저 (남 보기에) 좋은 이야기, 좋은 일상도 좋지만,
그 전에 '제가 보기에' 좋은 이야기, 좋은 일상을 담아내기 위한 무언가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