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불만족을 제거하는 법

일상에서 늘 불만족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있죠. 하루하루 해야 할 일들을 하며 살고는 있는데, 뭔가 잘못 살고 있는 것같고, 뭔가 비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일상의 불만족이죠. 우울과 불안과 같은 만성적인 슬픔은 바로 이 일상의 불만족에서 연유하는 감정들일 겁니다. 이 일상의 불만족은 어떻게 제거할 수 있을까요? 둘 중 하나입니다. ‘자기 합리화’ 혹은 ‘자기 규율’이죠.


‘다들 이렇게 사는 거 아니야?’ ‘나 정도면 잘 사는 거지’ 이렇게 ‘자기 합리화’를 하면 일상의 불만족은 제거되죠. 하지만 그것은 일시적이죠. 그 일시성이 사라질 때 반드시 더 큰 불만족으로 찾아옵니다. 어제와 같은 오늘을, 오늘과 같은 내일에 모종의 회의감과 답답함을 느끼면서도 그런 삶을 합리화하는 이들은 끝내 더 큰 불만족(허무)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니 '자기합리화'는 가급적 피해야 할 방법일 겁니다.


사실상 일상의 불만족을 제거할 방법은 ‘자기 규율’ 밖에 없습니다. 자신이 정한 규율대로 엄격하게 매일을 사는 일들은 일상의 불만족을 느끼지 않습니다. 엄격한 규율을 지키는 운동선수나 수행승이 일상의 불만족을 을느끼지 않는 것은 그 때문이죠. 하지만 이는 평범한 이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죠. 펑범한 이들은 그 ‘자기 규율’을 지키기 못해서 더 큰 불만족(자책감)을 느끼게 되거나 혹은 엄격한 ‘자기 규율’이 자신을 옥죄는 감옥이 되어 더 큰 불만족(압박감)으로 되돌아오기 때문이죠.


이런 일은 왜 발생하는 걸까요? 마음이 급하기 때문입니다. 빨리 일상의 불만족으로 제거하고 싶다는 조바심 때문에 ‘자기 규율’을 성급하게 형성했기 때문이죠. 그 성급함 때문에 누군가의 규율을 자신의 규율로 고민과 성찰 없이 받아들이게 되죠. 매일 아침에 일찍 나면 좋다더라, 매일 운동을 하면 좋다더라, 매일 명상을 하면 좋다더라는 말에 휩쓸려 그것을 자신의 규율로 삼게 되는 경우는 흔하죠. 그들의 ‘자기 규율’은 사실 '타자 규율'인 셈이죠.


‘자기 규율’을 형성하는 건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입니다. 어쩌면 일상의 불만족에서 벗어날, 자기 규율을 찾고 몸에 익히는 일은 평생의 과업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니 여유을 가져야 합니다. 이런저런 자기 모색과 자기 실험 끝에 자신에게 반드시 기쁨을 줄 방법을 찾은 후에, 그것을 규율화 해야 합니다. 그 사이의 이어지는 일상의 불만족은 그저 참고 견뎌야 합니다. 일상의 불만족을 제거하기 위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자기 규율을 지키는 일’이 아니라 오직 나이기에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자기 규율을 찾는 일’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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