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 튠드 태공

by 안소소

태공 태공 지금 무엇 하고 있소

스테이 튠드 중이라오 나는 아무것도 믿지 않소 때로는 무섭다오

태공이 무섭다니 별일이로군요

있지 때로는 20년이 하룻밤 같다오

때로는 하룻밤에 20년을 보낼 때가 있는데

술 반쯤 남은 잔 형광등에 흔들리고

머리 털 검은 것들이 뜨거운 숨과 기름을 뿜고

지켜보다 고요히 잠에 든다오

살아있다는 건 종종

벅차오른 적은 없는데 벅차기만 하는 일

머리 털 검은 것들은 뜨거운 숨과 기름을 뿜고

입 세 개 네 개 만나도 씹고 마시는 때 다르고

실은 나는 예전부터 이빨이 무서웠어요

종종 완벽한 어둠이 필요할 때 있지만

야맹의 꿈 꾸지 못하고

암순응해 번쩍 떠버린 눈

오 상당히 씨발적인데요

용기를 내요, 용기를 내! (한 발짝만, 한 발짝만)

힘내라, 힘! (할 수 있어, 할 수 있어)

저 씨발놈들이 웬일로 다정하다 했어

민달팽이님, 질질 짜지 마세요(마세요, 마세요!)

염분은 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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