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오면 다 네 탓이야

by 안소소

말에 말로 대답할 수 없었다

특히 아주 핵심적인 고통 같은 것들

던질 수도 받을 수도 없다 그런 속수무책에는

계책이 필요해!


자아 간다

상상야구 하나!

슝 던졌고 깡 받아쳤어

아 공이 넘어갔어 쭉 쭉쭉 쭉쭉

쭉 쭉쭉 쭉쭉

숨이 넘어간다

언제까지 어깨춤을 추게 할거야

상상 배트로 친 상상 공은

태양을 향해서 무지막지하게 뻗어가는데

있지 태양 저대로 괜찮을까

이따가 밤이 유난히 짙으면

다 네 탓이야, 알지?

작가의 이전글나무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