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그런 시큼함을 데리고 온 건지. 내가 모르는 새 다 땅에 숨어 있었는지. 땅 위 자라고 죽는 것들은 죄다 짠물을 마시고 태어나 짠물을 흘리며 죽어갔는데. 싱그럽다는 건 읽거나 쓰지 못하고 듣지도 못하고 다만 남이 찍은 사진 속에만 숨쉬었는데. 조금 더 말해볼까, 조금만 더?
땅에 뿌리 두지 않고 피고 진 것들 죄다 짠물로 태어나 짠물 속 돌아갔지. 침 나오는 이야기 많았지만 날 스쳐간 말들 몸보다 빨랐지. 나는 이야기 태어난 바다에서 시간을 찬찬히 분류하고 잘 개어 녹여 먹으려다... 유독 달았던 말을 몇 개라도 건져올리려다...나의 몸은 항상 네 말보다 느려서...짠물에 빠지곤 했지. 짠물 실컷 먹으면 공기조차 달아 그냥 가만히 있었지.
자라고 죽는 것마다 짠물의 기억을 안고 있었지.
너는 눈을 반짝이며 바다 이야기를... 하지만... 바다로 떠난 이 누구도 돌아온 사람 없었지.
눈부신 햇살 받으며 이야기하는 네 모습 시어서 눈 시려운데
바다로 떠난 이 정말 그 누구도 돌아온 사람 없었지